국민의힘 지지층의 기대치는 75.8%가 ‘긍정’
지역구 울산에서도 부정 시각이 17%p 높아
지난 3월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김기현 신임 당대표의 향후 직무수행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긍정보다는 부정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3월 11~13일 전국의 유권자 2004명을 대상으로 김 대표의 직무수행 기대치를 물었더니 ‘부정’ 57.6%, ‘긍정’ 36.0%, ‘잘 모름’ 6.5%로 집계됐다.
부정적 시각은 부산과 경북의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권역의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높게 나왔다. 특히 김 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울산에서도 부정적 전망이 55.7%로 긍정보다 17.0%p 많았다.
권역에서 부정적 시각은 서울이 61.4%로 긍정(32.0%)을 30% 포인트(p) 가까이 앞선 데 이어 경기·인천(부정 60.2%, 긍정 33.8%), 광주·전라(부정 62.8%, 긍정 31.1%)에서 부정적 시각은 60%대로 높게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부정 56.2%, 긍정 38.1%), 대구·경북(부정 50.7%, 긍정 40.2%), 부산·울산·경남(부정 50.1%, 긍정 43.4%)과 강원·제주(부정 54.3%, 긍정 39.9%)에서 부정적 시각은 50%대였다.
광역별로 세분하면 수도권에서 경기는 긍·부정이 각각 31.8%와 62.3%, 인천은 42.8%과 51.2%로 경기가 더 부정적 시각으로 김 대표를 바라봤다.
충청권은 대전(긍정 25.6%, 부정 67.7%), 충북(긍정 46.3%, 부정 52.0%), 충남(긍정 43.0%, 부정 48.2%) 순으로 부정적 시각이 많았다.
T.K지역에서 대구(긍정 32.0%, 부정 60.2%)가 부정적 시각이 30%p 가까이나 많았고, 경북(긍정 47.4%, 부정 42.3%)은 오히려 긍정적 시각이 5.1%p 더 높았다.
P.K지역에서 부산은 ‘긍정’ 48.2%, ‘부정’ 46.3%로 ‘긍정’이 조금 더 높았으나, 울산(긍정 38.7%, 부정 55.7%)과 경남(긍정 39.9%, 부정 52.1%)은 ‘부정’이 ‘긍정’보다 우세했다.
호남권은 이번 조사에서는 광주(긍정 27.9%, 부정 68.4%), 전북(긍정 32.7%, 부정 61.9%), 전남(긍정 31.9%, 부정 59.6%) 순으로 부정적 시각이 매우 높았다.
김 대표에 대한 연령대 긍정적 기대치는 60대 이상(긍정 52.9%, 부정 42.7%)에서만 높았으며, 부정적 기대치는 20대(부정 64.6%, 긍정 23.7%), 30대(부정 63.9%, 긍정 29.6%), 40대(부정 67.1%, 긍정 26.2%), 50대(부정 61.3%, 긍정 33.8%) 등 대부분의 연령에서 매우 높았다.
또 남성(부정 61.9%, 긍정 34.1%)과 여성(부정 53.3%, 긍정 37.8%) 모두 부정적이었고,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부정 86.9%, 긍정 7.8%)와 중도층(부정 60.0%, 긍정 32.7%)은 부정적 시각으로 바라봤고. 반면 보수층(긍정 69.4%, 부정 27.2%)은 김 대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부정적 시각보다 40%p 이상 많았다.
한편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김기현 신임 당대표에 대한 기대치는 75.8%가 긍정적이었다.
이번 조사는 3월 11일(토)부터 13일(월)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4명(총 통화시도 66,094명, 응답률 3.0%), 표본오차는 95% ±2.2%다. 통계보정은 2023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