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유발 4조9천억, 고용 2만명 기대 
나로우주센터, 클러스터 등 기존 인프라 주효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해 12월 22일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지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전남도)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해 12월 22일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지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전남도)

전라남도가 국토교통부에 제안한 '우주발사체국가산업단지' 개발 후보지로 전남 고흥군이 최종 선정됐다.  전라남도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고흥이 최종 선정된 주요 요인으로 국내 유일의 우주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가 있는데다, 지난해 12월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가 지정됨에 따라 이와 연계한 기업 유치 공간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고흥 우주발사체국가산단'은 고흥 봉래면 외나로도 일원에 2030년까지 3천800억 원을 들여 173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우주발사체 조립 및 부품 제조 전․후방 기업과 발사체 연구기관 등이 들어선다.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우주발사체 앵커 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화되고 4조9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여 명의 고용유발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우주발사체국가산단 위치도(사진=전라남도)
고흥우주발사체국가산단 위치도(사진=전라남도)

전남도와 고흥군은 공공․민간의 위성 발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발사체 제조 기술 및 기업 육성, 우주산업 기반시설(인프라) 확장과 기업 입주 공간 마련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와 연계한 국가산단 조성의 필요성과 타당성 논리를 개발해 국토교통부 평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후보지 선정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영록 지사는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전남도가 세계를 선도할 대한민국 우주발사체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차정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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