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호텔신라 제공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호텔신라 제공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정기주총에서 "2023년은 호텔신라가 창립 50주년을 뜻깊은 한 해"라며 "새로운 50년의 성장 동력이 될 신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부진 사장은 16일 서울 중구 장충사옥 지하1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제공할 기회를 각 사업 영역에서 포착해 새로운 수익력의 원천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다고 미리 주저하지 않고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로 미래에 도전하겠다"며 "기본으로 돌아가 철저히 고객 중심의 사업모델을 재구축하고 수익 구조를 내실 있게 개선해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확고히 하겠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의 출범과 함께 올해를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부진 사장은 면세 부문에서 인천공항 면세 사업권 입찰을 준비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호텔과 레저 부문은 수익성 높은 호텔 위탁운영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영업실적에 대해서는 "주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지난 해 사업경쟁력 강화와 운영효율 제고 노력에도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경쟁은 더 심화됐다"고 사과했다.

이부진 사장이 주총장 입장 전 기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신용수 기자]
이부진 사장이 주총장 입장 전 기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신용수 기자]

호텔신라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0.2% 증가한 4조 9000억원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경영환경이 악화하며 영업이익은 34.1% 감소한 780억원에 그쳤다.

또 호텔신라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을 승인했다. 이번 안건 가결로 이부진 사장은 사내이사로 4연임하게 됐다. 이날 주총은 오전 9시에 시작해 30분 만에 종료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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