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산업과 ‘솔라시도 스마트시티’ 설립
국내 증권사 최초 스마트시티 전담조직 출범 2년 성과
SK증권은 보성산업과 합작법인 ‘솔라시도 스마트시티 주식회사’를 설립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21년 6월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스마트시티 전담 조직인 '미래전략부문 스마트시티추진실' 출범 후 2년이 채 안 된 시점에서 스마트시티 운영을 전담하는 법인 설립에도 성공했다.
솔라시도는 보성그룹이 전라남도, 해남군 등과 함께 전남 해남군 일대 약 2,090만㎡(약 632만평, 여의도 면적의 약 7배) 부지에 에너지, 정원, 스마트를 핵심 컨셉으로 호수와 바다, 정원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청정 재생에너지 기반 스마트 인프라를 모두 갖춘 신(新)환경 미래도시로 조성 중이다.
양 사는 앞선 2021년 MOU를 통해 해당 지역의 스마트시티 개발에 대한 협력을 발표 했었다. 이후 해남군과 협력해 ‘2022년 국토교통부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선정되며 솔라시도 사업이 본격화됐다. 국내에서 국토부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사업추진을 위해 민간기업 간 합작법인 설립은 이번이 최초다.
합작법인은 솔라시도 스마트시티의 자율주행, 태양광발전·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형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비롯해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혁신 서비스와 디지털 헬스케어, 메타버스 관광·방범, 광역 데이터 허브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주민생활 편의 서비스 구축과 운영을 맡게 된다.
관심이 집중된 분야는 메타버스관광이다.
솔라시도에는 정원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9개의 정원이 조성될 계획인데, 그 중 산이정원을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의 영역으로 꾸며 실제와 가상 공간이 연동되는 새로운 관광 공간으로 개발해 갈 계획이다.
본 사업을 위해 컬러버스, 맘모식스 등 카카오게임즈의 관계회사들과 협력 중이며, SK증권은 관련된 사업에서 4개의 특허를 출원하여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정원을 실제와 가상이 연동되는 메타버스 공간으로 조성하여 젊은 세대의 유입을 시도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첫 사례에 해당한다.
SK증권은 스마트시티 사업 외 미래전략부문을 통해 다양한 미래사업의 가능성을 타진 중에 있다. 특히 친환경, ESG 등 사회적 공헌과 연계된 사업들을 통해 금융사로서의 새로운 발전 방향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최석원 미래전략부문 대표는 “결국 사업을 통해 사회의 행복과 성장을 돕는 것이 중점”이라며, “스마트시티는 사실상 EGS의 총합이자 결정체인 만큼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연구,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