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는 5.1%p↑..‘63.3%’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2주 만에 30%대 중반으로 내려왔고, 부정평가는 60%대로 올라섰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4월 8~10일 전국의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의 잘잘못을 물었더니 ‘긍정’ 35.2%, ‘부정’ 63.3%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2주 전보다 4.6% 포인트(p) 내렸고, 부정평가는 5.1%p 오른 결과다.
부정평가는 강원을 제외한 대구·경북 등 대부분 지역과 윤 대통령에 대해 우호 지지층이던 60세 이상을 포함한 전 연령층에서 높게 나왔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서울이 63.0%로 긍정(34.6%)을 30%p 가까이 앞섰고, 경기·인천(긍정 32.4%, 부정 66.6%)과 대전·세종·충청(긍정 37.2%, 부정 61.4%), 광주·전라(긍정 27.6%, 부정 69.6%), 대구·경북(긍정 41.1%, 부정 57.7%), 부산·울산·경남(긍정 37.2%, 부정 62.2%) 등에서 긍정평가를 압도했다.
오직 강원·제주(긍정 49.6%, 부정 47.8%) 지역에서만 긍정평가가 높았으나 그 차이는 1.8%p로 아주 미세했다.
지역을 광역별로 세분하면 수도권에서 경기는 긍·부정이 각각 31.8%와 67.1%, 인천은 35.2%와 64.0%였다.
충청권은 대전(긍정 36.3%, 부정 63.7%)과 충남(긍정 34.2%, 부정 63.4%)은 부정평가가 각각 27.4%p, 29.2%p 높았으나 충북(긍정 48.2%, 부정 51.8%)은 '긍정'과 '부정' 차이가 3.6%p에 불과했다.
호남권은 전북(긍정 25.8%, 부정 71.1%), 광주(긍정 29.1%, 부정 70.9%), 전남(긍정 28.1%, 부정 67.2%) 순으로 부정평가가 높았다.
T.K지역에서 대구(긍정 42.2%, 부정 56.3%), 경북(긍정 40.1%, 부정 58.9%)은 모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두 자릿수 이상 높았다.
P.K지역에서는 부산(긍정 35.5%, 부정 64.5%), 울산(긍정 36.1%, 부정 62.0%), 경남(긍정 39.3%, 부정 59.8%) 순으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긍정 22.9%, 부정 75.1%)는 부정평가가 70%대를 넘어선 데 이어 20대(긍정 27.9%, 부정 69.6%)와 30대(긍정 30.9%, 부정 68.1%), 50대(긍정 34.5%, 부정 64.5%)에서 부정적 민심이 매우 높았다.
다만 60대 이상(긍정 48.8%, 부정 49.8%)은 이번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높았으나 긍·부정 차이는 1.0%p로 미세했다.
또 남성(긍정 35.7%, 부정 62.4%)과 여성(긍정 34.7%, 부정 64.2%) 모두 부정평가가 훨씬 높았으며,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긍정 7.3%, 부정 91.5%)는 물론 중도층(긍정 29.4%, 부정 69.4%)에서도 부정평가는 40%p 이상이나 많았다. 반면 보수층(긍정 70.0%, 부정 29.5%)은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40.5%p 많았다.
특히 중도층의 윤 대통령의 긍·부정평가의 격차는 40%p로 2주 전(23.5%p)에 비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정당지지도, 민주 47.1% vs 국힘 35.8%..“두 자릿수 차”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7.1%로 국민의힘 34.5%보다 격차를 두 자릿수 이상으로 벌렸다.
민주당은 2주 전보다 2.3%p 올랐고, 국민의힘은 3.1%p 내린 결과다. 그밖에 정의당은 1.9%, 기타정당 1.7%, 없음·잘모름은 13.4%로 집계됐다.
지역에서 민주당은 수도권인 서울(민주 47.0%, 국힘 34.5%)과 경기·인천(민주 51.2%, 국힘 33.2%), 대전·세종·충청(민주 44.4%, 국힘 39.1%), 광주·전라(민주 58.5%, 국힘 28.1%), 부산·울산·경남(민주 42.7%, 민주 36.1%)에서 우위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국힘 46.1%, 민주 36.9%)과 강원·제주(국힘 46.3%, 민주 37.6%)에서 민주당을 이겼다.
광역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민주당은 경기(민주 50.7%, 국힘 33.6%)에서 17.1%p 앞섰고, 인천(민주 53.6%, 국힘 31.3%)은 22.3%p 이겼다.
또 충청권은 민주당은 충남(민주 42.5%, 국힘 38.7%)과 충북(민주 46.1%, 국힘 42.4%)에서 높았고, 국민의힘은 대전(국힘 41.3%, 민주 38.3%)에서 우세했다.
호남권은 이번 조사에서는 광주(민주 61.1%, 국힘 25.2%), 전북(민주 58.4%, 국힘 25.9%), 전남(민주 56.8%, 국힘 32.3%) 순으로 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보다 높았다.
T.K지역은 대구(국힘 47.0%, 민주 33.6%)는 양당이 차이가 두 자릿수였고, 경북(국힘 45.2%, 민주 39.8%)은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5.4%p 높았다.
P.K지역은 부산(민주 44.5%, 국힘 32.9%)과 울산(민주 41.0%, 국힘 32.6%)은 민주당이 우세였고, 경남(민주 41.3%, 국힘 40.7%)은 양당의 격차가 0.6%p로 극미했다.
연령대에서는 민주당은 20대(민주 38.4%, 국힘 33.7%), 30대(민주 50.0%, 국힘 33.4%), 40대(민주 61.3%, 국힘 22.3%), 50대(민주 51.4%, 국힘 33.7%)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국민의힘은 60대 이상(국힘 47.6%, 민주 39.3%)에서만 민주당을 8.3%p 앞섰다.
또한 여성(민주 51.3%, 국힘 34.3%)이 남성(민주 42.9%, 국힘 37.4%)보다 민주당 우세가 강했고, 이념 성향별 진보(민주 83.4%, 국힘 5.2%)와 보수(국힘 76.2%, 민주 14.3%)의 양당 지지도는 극명하게 갈렸고, 중도층에서는 2주 전보다 양당의 중도층 지지도는 9.1%p 더 벌어져 민주당이 46.7%로 국민의힘(29.9%)에 16.8%p 우위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일)부터 10일(월)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3명(총 통화시도 68,673명, 응답률 2.9%), 표본오차는 95% ±2.2%p다. 통계보정은 2023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