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 12.4% vs ‘부적절’ 84.4%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서 전광훈 목사 존재감 보여줘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4월 22~24일 전국의 유권자 2,004명을 대상으로 ‘종교인의 정치활동 적절성’을 물었더니 ‘적절’ 12.4%, ‘부적절’ 84.4%, ‘잘모름’ 3.2%로 집계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4월 22~24일 전국의 유권자 2,004명을 대상으로 ‘종교인의 정치활동 적절성’을 물었더니 ‘적절’ 12.4%, ‘부적절’ 84.4%, ‘잘모름’ 3.2%로 집계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최근 제일사랑교회 전광훈 목사를 둘러싸고 국민의힘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 대다수는 종교인의 정치활동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4월 22~24일 전국의 유권자 2,004명을 대상으로 ‘종교인의 정치활동 적절성’을 물었더니 ‘적절’ 12.4%, ‘부적절’ 84.4%, ‘잘모름’ 3.2%로 집계됐다.

종교인의 정치활동은 지역과 연령, 정당, 이념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 응답자가 부정적이었다.

부정적 인식은 서울(적절 14.1%, 부적절 83.4%)과 경기·인천(적절 11.7%, 부적절 85.7%), 대전·세종·충청(적절 9.6%, 부적절 85.9%), 광주·전라(적절 8.6%, 부적절 88.6%), 대구·경북(적절 15.4%, 부적절 83.2%), 부산·울산·경남(적절 14.1%, 부적절 80.3%), 강원·제주(적절 12.5%, 부적절 83.8%) 등 전 지역에서 높았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1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국민의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1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국민의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역을 광역별로 세분하면 수도권에서 경기는 적절·부적절이 각각 11.4%와 85.8%, 인천은 12.9%와 85.2%였다.

종교인의 정치활동에 대해 충청권은 대전 87.3%, 충남 86.2%, 충북 81.3%가 부정적이었으며, 호남권은 광주 86.4%, 전남 87.3%, 전북 91.6%, T.K지역은 대구 83.3%, 경북 83.1%, P.K지역은 부산 85.2%, 경남 79.4%가 부적절하다고 응답했고 울산은 부적절이 67.8%로 광역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 84.0%, 30대 84.2%, 40대 89.6%, 50대 85.8%, 60대 이상 80.8%가 부정적이었고, 진보(91.9%)와 중도층(88.6%),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2.4%)도 종교인 정치활동이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광훈 목사 지지 세력과 연관이 있는 국민의힘 지지층(긍정 22.3%, 부정 73.9%)과 보수층(긍정 25.4%, 부정 71.6%)은 부적절 의견이 많았으나 적절 응답도 다른 계층에 비해서는 좀 더 높게 나와 전 목사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일)부터 24일(월)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4명(총 통화시도 65,922명, 응답률 3.0%), 표본오차는 95% ±2.2%p다. 통계보정은 2023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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