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레볼루션] 최대 게임시장으로 언급되는 중국 게임시장 내에 한국 게임의 판호가 발급되는 등 게임 시장의 부흥이 기대되고 있다. 본지는 국내 게임업계의 신작 개발·출시 예정 상황, 블록체인·콘텐츠 등 신사업 발굴 등 성장세를 이어 나가기 위한 사업 전략을 살펴본다.

넥슨
넥슨

넥슨이 지난해 새롭게 내놓은 출시작들로 좋은 성적표를 받으며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올해에는 더욱 공격적인 신작 라인업을 앞세워 글로벌 외연 확장에 뛰어든다.

작년 국내 시장에 내놓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히트2’는 각각 액션 RPG 및 경쟁 MMORPG 유저층에게 호응을 이끌어내며 모바일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를 달성, 흥행에 성공했다. 우수한 퀄리티와 게임성 또한 인정받아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 및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병행해 ‘FIFA 온라인 4’, ‘메이플스토리’ 같은 넥슨의 대표 라이브 IP 또한 안정적으로 성장을 거듭하며 2022년에는 역대 최고 매출인 3조 3946억 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러한 기세를 이어 올해 넥슨은 제작 규모를 키워 준비해온 대규모 프로젝트를 대거 공개해 해외 시장까지 영향력을 넓히는데 역량을 쏟는다. 연초 1월부터 멀티플랫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PC 액션게임 ‘나이트 워커’를 오픈하며 예열을 마쳤고 지난 3월 30일 국내 출시한 MMORPG ‘프라시아 전기’는 상위 플레이어들의 전유물인 공성전을 대중화했다는 평과 함께 고도화된 커뮤니티 경험으로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다.

무엇보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과감하게 투자해온 결과들이 올해 윤곽을 드러낸다. 작년 11월 ‘넥슨 지스타 2022 프리뷰 쇼케이스’에서 이정헌 넥슨 대표는 “기존 IP를 활용한 신작을 선보이는 최근 상황을 넥슨의 2번째 페이즈라고 본다면 제3 페이즈는 글로벌 타깃의 신규 IP를 잉태하여 결실을 맺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나 ‘워헤이븐’ 등 완전히 새로운 IP를 들고 전 세계로 영향력을 확대해 넥슨의 새로운 국면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2023년 넥슨 신작 라인업의 핵심 키워드로는 ▲글로벌 겨냥한 신규 IP 기반 신작 ▲투자 규모 확대한 프로젝트 대형화를 꼽을 수 있다.

신규 개발 방향성의 큰 줄기를 ‘글로벌’과 ‘멀티플랫폼’으로 잡은 넥슨은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Steam)과 콘솔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해외 게이머들에게 작품을 선보인다. 먼저 지난 3월 PC·모바일·콘솔에서 정규시즌 서비스를 시작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여 진화한 차세대 레이싱게임으로 4K UHD 그래픽과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탑재해 생동감 있는 레이싱 경험을 선사한다. 넥슨 최초로 선보이는 풀크로스플레이를 구현해 어떤 플랫폼에서든 하나의 트랙 위에서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풀 크로스플레이’ 환경을 기반으로 전 세계 게이머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넥슨게임즈에서 제작 중인 PC 슈팅게임 ‘베일드 엑스퍼트’는 최근 파이널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완성도 점에 높은 평가를 받으며 5월 스팀을 통해 얼리 액세스에 돌입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요원들을 조합해 5 대 5로 나뉘어 대전하는 방식으로, 전술적 재미와 역동적인 액션을 강조한다.

슈팅 전투에 RPG 플레이가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의 ‘퍼스트 디센던트’도 넥슨게임즈가 연내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인 또 다른 작품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트리플 A급 게임으로 언리얼 엔진 5로 구현된 고품질 그래픽과 스펙터클한 코옵(CO-OP) 슈팅 액션이 특징이다. 지난해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는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를 통해 전 세계 유저에게 소개됐고 10월 열린 스팀 베타 테스트에서 국내외 루트슈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재는 지난 테스트에서 받았던 피드백을 기반으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담금질에 집중하고 있다.

‘워헤이븐’은 넥슨 신규개발본부에서 제작 중인 백병전 PvP 게임으로 지난해 10월 스팀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열어 게임성을 검증한 후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며 연내 얼리 액세스를 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칼, 창 등 냉병기를 활용해 다수의 플레이어들이 근거리에서 맞붙는 대규모 PvP 전투 경험을 제공하는 독특한 게임성을 지녔다.

스웨덴 소재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PC, 콘솔 기반 신작 ‘더 파이널스’ 역시 지난 3월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마쳤다. 역동성과 전략성을 지향하는 1인칭 팀 대전 슈팅게임으로 파괴 가능하고 다변하는 전장에서 경험하는 속도감 넘치는 슈팅 액션이 특징이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과 비주얼 퀄리티, 슈팅 액션에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수년 전부터 넥슨이 ‘선택과 집중’ 전략 아래 개발팀의 사이즈를 키워 핵심 프로젝트에 전폭적으로 투자하고 볼륨을 키워온 대형 작품들 또한 올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먼저 넥슨에서 최대 규모의 제작진이 합심해 선보인 초대형 MMORPG ‘프라시아 전기’는 2023년 후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다. 몰입감 높은 스토리텔링과 연출, 그래픽 등 압도적인 퀄리티와 자유도 높은 실시간 전쟁 시스템을 구현했으며 누구나 결사에 가입해 거점을 점령하고 함께 성장시키는 ‘결사’ 콘텐츠를 중심으로 기존 MMORPG 장르에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독립 법인으로 세워진 데브캣에서 한층 확대된 투자 규모와 우수한 개발 환경 하에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모바일 MMORPG 게임으로 2023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매진 중이다. 원작의 특징인 던전 탐험과 악기연주, 캠프파이어 등 판타지 세계에서의 모험과 생활을 선사하면서도 간편하고 강렬한 타격감으로 통쾌한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

탄탄한 개발력으로 존재감을 키워온 넥슨게임즈의 신작 ‘갓썸: 클래시 오브 갓’은 대규모 영토 전쟁을 핵심으로 다수의 플레이어가 광활한 전장에 동시 접속해 상호작용하는 MMO의 특징과 실시간 컨트롤 기반의 전략 시뮬레이션 요소가 결합된 모바일 MMORTS 게임이다. 다양한 자원을 수집해 자신의 영토를 발전시켜 강력한 지도자가 되는 성장의 재미를 제공하며, 40여 종의 신들을 수집하고 영웅으로 육성시켜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연내 아시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이트 워커’는 에이스톰에서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하는 PC 액션 MORPG로 강렬한 타격감과 세련된 조작감을 통해 호쾌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최강의 군단' IP를 확장하여 만든 후속작으로 원작의 주요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동시에 ‘나이트 워커’만의 확장된 세계관과 ARPG의 트렌드가 반영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난 1월 26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한 이후 액션성과 타격감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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