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시장이 이끄는 민선 8기 김포시가 ‘50만 시민과 소통하고 소통으로 하나된 시정, 통통(通統)행정’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반면, 시 홍보담당관실은 통통행정과 정반대의 행정을 펼치고 있어 우려의 시선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김포시 홍보담당관실의 행보는 김포시의 교통 분야와 대조할 때 뚜렷하게 드러난다. 앞서 시는 김병수 시장이 지난해 11월 극적으로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지자체(김포시·서울시·강서구) 합의’를 이끌어 커다란 기대감을 시민들에게 안겼다. 

이를 방증하듯 한국능률협회플러스의 ‘2022 김포시정 일반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김포시민 10명 중 3명이 민선 8기 김포시정의 시정 운영평가 중 ‘교통 분야’를 “가장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조사대로라면 김병수 시장이 교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김포시 홍보를 담당하는 홍보담당관실은 ‘보안’을 이유로 취재진의 홍보담당관실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사무실에 ‘출입 시 직원 업무 공간 출입을 자제해 달라’는 안내문구도 있다.

앞서 시는 ‘김포 안’ 홍보가 아닌, ‘김포 밖’ 홍보를 위해 홍보담당관을 ‘개방형 인재’로 인선한 바 있다. 그런 시가 ‘김포 밖’ 홍보의 최대 가교 역할을 할 취재진과 원활한 소통 행보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과 다름없다.

시의 홍보를 총괄하는 홍보담당관은 마케팅 전문가라고 한다. 지금 시 홍보담당관은 ‘김포 밖’ 홍보가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냉철하게 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김포시 홍보담당관실이 제대로 본인들의 역할을 돌아보지 않고 방관한다면, 김포 교통 현안을 위해 ‘김포 밖’ 대외활동을 펼치는 김병수 시장 앞길에 뜻하지 않은 장애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발로 뛰는 시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행정을 시민들은 어떻게 바라볼지 미지수다. 단언컨대 ‘긍정적인 시선’보다는 ‘부정적인 시선’이 짙을 것이며, 지금 시가 펼치는 ‘통통(通統)행정’에 박수를 보낼 시민들은 극소수일 것이다.

민선 8기 김포시정은 1년을 앞두고 있다. 시민들로부터 시정의 호응과 공감대를 얻기 위해선 김포시 공직사회의 각성이 절실하다.

스트레이트뉴스 윤의일 기자
스트레이트뉴스 윤의일 기자

 

[스트레이트뉴스 윤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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