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5% '가정 형편 악화'...'나아졌다' 15%의 3배 넘어

스트레이트뉴스가 창간 11주년을 맞이해 조원씨앤아이에게 의뢰 실시한 여론조사 '가계 경제생활, 살림살이'의 현재 체감 살림살이와 향후 1년 뒤 전망.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창간 11주년을 맞이해 조원씨앤아이에게 의뢰 실시한 여론조사 '가계 경제생활, 살림살이'의 현재 체감 살림살이와 향후 1년 뒤 전망. ©스트레이트뉴스

코로나 19 이후 고물가 고금리로 집안의 경제적 형편과 살림살이가 과거에 비해 나빠졌다고 본 국민이 나아졌다는 응답자보다 3배에 달한 데 이어 앞으로 1년 후에도 가정 형편이 나아지는 게 아니라 악화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창간 1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6월 3~5일 전국의 유권자 2,001명을 대상으로 ‘가정의 경제적 형편’에 대해 물었더니 '과거 대비 나빠졌다'란 응답이 44.9%, ’좋아졌다' 14.7%였다. ‘비슷하다’라는 응답은 38.0%, ‘잘모름’ 2.4%였다.

나아가 향후 1년 후에 살림살이도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0.9%로 나아질 것으로 본 사람(25.8%)에 비해 15.1%p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생활 팍팍해졌다. 전국 남녀노소 '한목소리' 

이번 조사에서 ‘나빠졌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을 제외한 전국 모든 연령대에 남녀노소가 따로 없었다..

권역별 ‘나빠졌다’는 응답은 강원·제주가 58.3%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전·세종·충청 49.7% △광주·전라 48.3% △부산·울산·경남 46.4% △서울 43.5% △경기·인천 41.7% △대구·경북 41.7% 등 순이었다.

광역시·도별 ‘나빠졌다’는 응답은 강원(62.2%)이 가장 높았고, 다음이 전남(54.3%), 대전(53.9%)과 충남(53.9%) 순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34.8%)이다. 그밖에 △경기 42.0% △인천 40.0% △충북 43.0% △광주 52.8% △전북 38.8% △대구 49.6% △부산 45.5% △울산 43.8% △경남 48.1% 등이다.

연령대별 ‘나빠졌다’는 응답은 50대(52.2%)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40대(50.7%), 60세 이상(42.9%), 30대(41.9%) 순이었고, 20대(36.5%)가 가장 낮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64.6%가 ‘나빠졌다’고 응답을 했으며, 이념 성향 별로는 진보와 중도층의 ‘나빠졌다’는 응답은 각각 56.2%와 46.8%고, 보수층은 31.6%였다.

‘좋아졌다’라는 긍정적 응답은 △서울 13.2% △인천·경기 15.9% △대전·세종·충청 12.7% △광주·전라 15.7% △대구·경북 16.9% △부산·울산·경남 13.6% △강원·제주 12.8%였다.

광역별로 세분하면 △경기 15.2% △인천 19.0% △대전 9.5% △충남 11.2% △충북 15.8% △광주 19.1% △전남 11.6% △전북 17.3% △대구 12.9% △경북 20.4% △부산 14.6% △울산 19.1% △경남 10.8% △강원 12.8% 등으로, 경북이 가장 높고 대전이 가장 낮았다.

연령대에서는 △20대 17.2% △30대 20.0% △40대 12.0% △50대 10.5% △60세 이상 15.0% 등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좋아졌다’라는 긍정적 응답이 26.5%인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7.0%만이 ‘좋아졌다’라고 대답했다.

광역시·도별 ‘비슷하다’라는 응답은 전북(43.9%)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경북(42.2%), 서울(41.3%), 경기(40.1%) 순이었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22.6%)이다. 그밖에 △인천 37.6% △대전 32.8% △충남 32.0% △충북 38.9% △광주 26.4% △전남 31.0% △대구 36.2% △부산 37.2% △울산 37.1% △경남 36.7% 등이다.

연령대별 ‘비슷하다’라는 응답은 20대(41.3%)가 가장 많았고, 다음이 60세 이상(39.6%), 30대(36.2%), 50대(36.2%) 순이었고, 40대(35.4%)가 가장 적었다.

살림살이가 과거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이 전체 응답자의 과반을 넘긴 50.6%였고, 민주당 지지층은 26.6%였다. 또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 44.0%, 중도 39.9%, 진보 29.0% 순이었다.

◆ 1년 후 전망, '악화' 40.9% vs 개선' 25.8%

‘1년 후 가정 경제 전망’에 대한 조사에서는 '현재보다 나빠질 것'이란 부정적 응답이 40.9%, ’나아질 것' 25.8%였다. ‘비슷할 것’라는 응답은 30.3%, ‘잘모름’ 3.0%였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가 46.4%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강원·제주 45.3% △서울 43.6% △대전·세종·충청 40.1% △경기·인천 39.7% △부산·울산·경남 39.0% △대구·경북 35.6% 등 순이었다.

광역시·도별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전남(52.1%)이 가장 높았고, 다음이 광주(48.9%), 대전(45.2%), 서울(43.6%) 순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34.5%)다. 그밖에 △경기 40.6% △인천 35.7% △충남 36.1% △충북 41.4% △전북 38.8% △경북 36.7% △부산 35.7% △울산 36.3% △경남 43.4% △강원 42.3% 등이다.

연령대별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50대(49.5%)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40대(47.9%), 30대(43.7%), 20대(36.0%) 순이었고, 60세 이상(32.5%)이 가장 낮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64.3%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을 했으며, 이념 성향 별로는 진보와 중도층의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56.4%와 44.1%고, 보수층은 23.3%였다.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적 응답은 △서울 24.1% △인천·경기 24.9% △대전·세종·충청 26.5% △광주·전라 22.4% △대구·경북 32.9% △부산·울산·경남 27.8% △강원·제주 23.3% 등이었다.

광역별로 세분하면 △경기 24.2% △인천 27.9% △대전 23.8% △충남 27.5% △충북 25.1% △광주 24.3% △전남 19.9% △전북 23.5% △대구 29.4% △경북 35.9% △부산 23.6% △울산 25.8% △경남 32.8% △강원 25.3% 등으로, 경북이 가장 높고 전남이 가장 낮았다.

연령대에서는 △20대 24.9% △30대 25.2% △40대 23.6% △50대 23.5% △60세 이상 29.3% 등으로 60세 이상이 1년 후 가정 살림살이 전망을 가장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적 응답이 52.8%로 민주당 지지층 8.2%를 압도했다. 또 보수층은 42.7%, 중도는 20.2%, 진보는 16.8가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광역시·도별로 살펴보면 부산(38.6%)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울산(38.0%), 충남(36.4%) 순이었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경남(20.4%)이다. 그밖에 △서울 28.4% △경기 31.4% △인천 33.9%△대전 26.8% △충북 28.7% △광주 23.3% △전남 26.5% △전북 36.0% △대구 34.2% △경북 24.8% △강원 30.0% 등이다.

연령대별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0대(35.2%)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60세 이상(34.9%) 30대(28.9%), 40대(25.1%) 순이었고, 50대(24.6%)가 가장 적었다.

국민의힘 지지층 35.1%와 민주당 지지층 24.5%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33.1%), 보수(32.3%) 진보(23.9%) 순으로 1년 후 가정 살림살이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앞서 현재 살림살이가 과거보다 ‘개선됐다’고 응답한 이들은 △1년 후 나아질 것 70.2% △비슷할 것 22.2% △나빠질 것 7.0%였으며, 과거보다 ‘비슷하다’고 보는 이들은 △1년 후 나아질 것 29.9% △비슷할 것 44.1% △나빠질 것 23.6%였고,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1년 후 나아질 것 7.8% △비슷할 것 21.2% △나빠질 것 68.0%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토)부터 5일(월)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1명(총 통화시도 68,741명, 응답률 2.9%), 표본오차는 95% ±2.2%p다. 통계보정은 2023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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