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을 찾은 데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출마를 위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꼼수 만남’, 대한민국이 경악할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만났다”며 “대한민국 ‘잃어버린 5년’을 선사한 두 사람의 만남에 온 국민이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김민수 대변인은 “약자 코스프레를 했던 최고 권력자 조 전 장관의 만행을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며 “죗값을 치러도 시원찮을 판에 ‘문 정부의 모든 것이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꼬집었다.
김민수 대변인은 재차 “조국 전 장관의 이러한 행보는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꼼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본인이 저지른 과오와 허물을 자성한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보다 전 국민께 상처를 남겼던 자기 행동에 대해 ‘어떻게 죗값을 치러야 할지’를 고민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장관 그리고 측근들에게 국민의 이름으로 고한다”며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굳이 가지 마라. 대한민국 잃어버린 5년에 대해 국민께 속죄하고 죗값을 달게 받는 것이 당신들이 가야 할 ‘유일한 길’임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국 전 장관은 지난 1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난 사실을 알렸다.
조국 전 장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님을 오랜만에 찾아뵙고 평산책방에서 책방지기로 잠시 봉사한 후 독주를 나누고 귀경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윤의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