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도급비 현실화로 분양가 1.5억 내외 상향
발코니확장과 유상옵션 포함 시 84㎡형 8억원
우암2구역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보다 2억 '↑'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부산 남구 대연3구역에서 분양 중인 '디아이엘'의 분양가가 당초보다 20% 내외 상승, 청약전선이 '맑음'에서 '흐림'으로 급변, 미달사태가 우려된다. 청약홈은 10일 특별 을 시작으로 11~12일 일반분양 1~2순위 청약을 실시하다.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부산 남구 대연3구역에서 분양 중인 '디아이엘'의 분양가가 당초보다 20% 내외 상승, 청약전선이 '맑음'에서 '흐림'으로 급변, 미달사태가 우려된다. 청약홈은 10일 특별 을 시작으로 11~12일 일반분양 1~2순위 청약을 실시하다.

올해 부산의 재개발아파트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연3구역 '디아이엘'의 일반분양 물량의 분양가가 시공비 현실화로 6억원 초반대에서 7억원 중후반으로 급등, 고분양가 논란에 미분양 사태가 우려되는 등 청약전선이 먹구름이다.

3일 부산 남구청과 청약홈에 따르면 부산 남구 대연동 1619번지 일원에 선보인 이 단지의 전용 84㎡형 분양가를 7억7,600만원으로 확정,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일반공급 1~2순위 청약을 시작한다.

지난 3월 인근 우암2 재개발구역의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의 같은 형(평균 5억8,200만원)보다 1억9,400만원 높다. 계약자가 발코니 확장과 유상옵션(총 3,750만원)을 모두 선택 시에는 8억1,000만원을 웃돈다.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부산 남구 대연3구역에서 분양 중인 '디아엘'이 공사비의 대폭 증액으로 인해 분양가가 인근 미분양 분양 아파트보다 비싸, 흥행몰이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료 :청약홈 @스트레이트뉴스.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부산 남구 대연3구역에서 분양 중인 '디아엘'이 공사비의 대폭 증액으로 인해 분양가가 인근 미분양 분양 아파트보다 비싸, 흥행몰이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료 :청약홈 @스트레이트뉴스.

주변 입주 5년 차로 같은 형 실거래가가 6억원 중반대과 7억원 초반대인 '대연 롯데캐슬레전스'에 '대연 SK힐스테이트' 비해서는 1억원 이상 높은 셈이다. 입주 시까지 금융비용을 감안하면 계약자의 추가 부담은 더 커진다.

3.3㎡의 분양가는 평균 2,297만원으로 지난 3월 우암2구역 재개발인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1,731만원)보다 566만원, 34% 올랐다.

현지에서는 분양가 상승이 시공사의 공사비를 크게 증액시킨 데 따른다고 지적, 분양전선이 당초 '맑음'에서 '흐림'으로 바뀔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대연동 L 공인중개사는 "시공사인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분양을 앞두고 조합측과 협의, 자재가 상승과 물가연동 증액 공사비의 현실화에 나선 바 있다"며 "입지가 양호한 데다 일반분양물량이 많은 게 강점이나, 미분양이 누적 중인 시장 침체기에 주변 시세나 신규 분양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높은 게 흥행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앞서 우암 제2조합의 주택재개발구역의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는 대연3구역보다 분양가가 크게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특별공급과 1순위의 청약에서 각각 소진율 14% 0.51대 1로 청약 성적이 극히 부진, 미달 물량 줄이기에 안간힘이다.

한편 대연3구역 '디아이엘'의 일반분양물량 아파트 분양대금은 총 1조7,000억원으로 당초보다 5,000억원 상승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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