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부산 남구 대연3구역에서 분양 중인 '디아이엘'의 분양가가 당초보다 20% 내외 상승, 청약전선이 '맑음'에서 '흐림'으로 급변, 1순위 청약에서 모든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했으나, 계약포기자 발생으로 선착순 분양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부산 남구 대연3구역에서 분양 중인 '디아이엘'의 분양가가 당초보다 20% 내외 상승, 청약전선이 '맑음'에서 '흐림'으로 급변, 1순위 청약에서 모든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했으나, 계약포기자 발생으로 선착순 분양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부산 남구 대연3 주택재개발구역에서 분양 중인 '디아이엘'이 1순위 청약에서 15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들어 처음으로 모든 주택형의 순위 내 마감을 이끌어냈다.

11일 청약홈에 따르면 부산 남구 대연동 1619번지 일대에 이 단지가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1,206가구(특별공급 미달 포함) 1순위 청약에서 1만 8,837명이 신청, 평균 15.62 대 1로 모든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했다.

부산은 이 단지를 포함해 모두 9곳에서 아파트를 분양했으나, 모든 주택형의 순위 내 마감은 이 단지가 처음이다.

최고 경쟁률은 1가구 모집에 537명이 신청한 전용 99㎡ A형이다. 이어 2가구 모집에 199.50 대 1을 기록한 같은 형의 B평면이다.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부산 남구 대연3구역에서 분양 중인 '디아엘'이 공사비의 대폭 증액으로 인해 분양가가 인근 미분양 분양 아파트보다 비싸, 흥행몰이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료 :청약홈 @스트레이트뉴스.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부산 남구 대연3구역에서 분양 중인 '디아엘'이 공사비의 대폭 증액으로 인해 분양가가 인근 미분양 분양 아파트보다 비싸, 흥행몰이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료 :청약홈 @스트레이트뉴스.

이어 84㎡ B가 22.39 대 1, 84㎡ A형 14.60 대 1, 59㎡ B형 12.59 대 1, 59㎡ A형 9.97 대 1 순이다.

이 단지 1순위 청약성적은 앞서 인근 우암2 주택재개발구역에서 선보인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의 1순위 경쟁률(0.51 대 1)을 크게 능가한다.

현지에서는 지난해 12월 수영구 남천동에서 선보인 '남천자이'가 1순위 청약에서  53.77 대 1로 당첨 경쟁이 치열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 점을 환기, 이 단지의 조기 완판은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단기 시세 차익을 겨냥한 투자세력이 청약대열에 가세한 데다 책정 분양가가 다소 높은 데 따른다.

부산 남구 북항이 한눈에 들어오는 우암2 재개발구역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가 전용 59m형과 84m가 채당 평균 4억5,900만원 5억8,200만원에 분양한 바 있다.사진은 대연동과 우남동 일대에 들어설 대연 3·4와 우암1 등 대단지 재개발구역 @스트레이트뉴스
부산 남구 북항이 한눈에 들어오는 우암2 재개발구역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가 전용 59m형과 84m가 채당 평균 4억5,900만원 5억8,200만원에 분양한 바 있다.사진은 대연동과 우남동 일대에 들어설 대연 3·4와 우암1 등 대단지 재개발구역 @스트레이트뉴스

올해 부산의 재개발아파트 가운데 '대어급'인 이 단지의 전용 84㎡형의 채당 평균 분양가는 7억7,600만원이다. 지난 3월 인근 우암2 재개발구역의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의 같은 형(평균 5억8,200만원)보다 1억9,400만원 높은 편이다. 계약자가 발코니 확장과 유상옵션(총 3,750만원)을 모두 선택 시에는 8억1,000만원을 웃돈다.

인근 '대연 롯데캐슬 레전스'와 '대연 SK힐스테이트' 등 입주 5년 차의 같은 형 실거래가가 6억원 후반대, 7억원 초반대임을 감안하면 1억원 이상 높은 셈이다.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2,297만원으로 지난 3월 우암2구역 재개발인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1,731만원)보다 34%, 566만원 높은 편이다.

대연동 L 공인중개사는 "조합과 시공사 측이 우여곡절 끝에 공사비 현실화에 합의했으나, 고분양가 논란은 여전한 편이다"며 "단기 시세 차익을 겨냥한 청약통장이 대거 가세, 비선호 동호수 당첨자의 계약 포기자가 나올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대연3구역 '디아이엘'의 일반분양물량 아파트 분양대금은 총 1조7,000억원으로 당초보다 5,000억원 인상된 바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