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38.4% vs 부정 60.4%’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변화가 거의 없었지만 부정평가는 소폭 오르며 11주 만에 60%대가 되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두 자릿수로 따돌렸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7월 22~23일 전국의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의 잘잘못을 물었더니 ‘긍정’ 38.4%, ‘부정’ 60.4%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지난주(38.4%)보다 거의 같았고, 부정평가는 0.9%p 오른 결과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60세 이상과 국민의힘 지지층, 그리고 보수층에서만 부정평가보다 높게 나왔을 뿐이다.
권역별 부정평가는 서울(긍정 34.0%, 부정 66.0%)과 경기·인천(긍정 40.1%, 부정 58.9%), 대전·세종·충청(긍정 43.5%, 부정 54.8%), 광주·전라(긍정 24.9%, 부정 72.3%), 대구·경북(긍정 40.1%, 부정 58.9%), 부산·울산·경남(긍정 41.5%, 부정 56.9%) 등 대부분 지역에서 높았다. 강원·제주(긍정 49.0%, 부정 49.0%)는 긍·부정이 같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긍정 26.9%, 부정 71.4%), 40대(긍정 30.5%, 부정 69.5%), 30대(긍정 35.1%, 부정 64.9%), 50대(긍정 37.7%, 부정 61.2%) 순으로 부정적 민심이 매우 높았다. 다만 60대 이상(긍정 51.2%, 부정 46.6%)은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조금 더 우세했다.
또 남성(긍정 39.8%, 부정 59.1%)보다 여성(긍정 37.1%, 부정 61.6%)이 부정평가가 좀 더 높았으며, 무당층(긍정 23.8%, 부정 71.3%)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3배나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 11.4%, 부정 88.0%)의 부정평가와 보수층(긍정 66.9%, 부정 32.6%)의 긍정평가는 크게 엇갈렸고, 중도층(긍정 35.1%, 부정 63.6%)은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지난주보다 2.8% 더 벌려 28.5%p 우위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 민주 45.0% vs 국힘 34.2%..두 자릿수 차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1%p 올라 45.0%, 국민의힘은 2.3%p 내린 34.2%였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두 자릿수 차이로 따돌린 결과다. 그밖에 정의당은 2.1%, 기타정당 2.8%, 없음·잘모름은 15.5%였다.
지역에서 민주당은 서울(민주 45.7%, 국힘 30.9%)과 광주·전라(민주 65.4%, 국힘 19.7%)에서 크게 앞섰고, 경기·인천(민주 42.5%, 국힘 34.9%), 대전·세종·충청(민주 38.0%, 국힘 34.0%)에서 국민의힘을 이겼다. 또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경북(민주 43.3%, 민주 37.9%)과 부산·울산·경남(민주 42.9%, 국힘 40.9%)에서도 앞서 나갔다. 강원·제주(민주 44.4%, 국힘 44.8%)는 양당의 지지도가 우열를 가리기 힘들었다.
민주당은 20대(민주 40.2%, 국힘 29.1%), 30대(민주 44.1%, 국힘 27.6%), 40대(민주 56.7%, 국힘 22.8%), 50대(민주 49.9%, 국힘 34.9%) 등 대부분 연령대에서 국민의힘보다 우세했다. 국민의힘은 60대 이상(국힘 46.3%, 민주 38.2%)에서만 민주당을 8.1%p 앞섰다.
또한 남성(민주 41.4%, 국힘 35.2%)은 한 자릿수, 여성(민주 48.6%, 국힘 33.2%)은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두 자릿수 우세했다,
이념 성향별 진보(민주 79.2%, 국힘 8.6%)와 보수(국힘 66.1%, 민주 20.0%)의 양당 지지도는 여전히 극명하게 갈렸고, 중도층 지지도는 민주당이 42.9%, 국민의힘 31.0%로 양당의 격차는 11.9%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22일(토)부터 23일(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00명(총 통화시도 41,180명, 응답률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3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