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23~25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제23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IMID)'에 참가하며 기술리더십 강조에 나섰다.

IMID는 매년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학술대회로, 세계 각국에서 참석한 디스플레이 관련 석학들과 산업계 종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IMID에 참가해 마이크로디스플레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과 관련해 60여 건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폴더블 기술력과 퀀텀닷(QD)-OLED(올레드, 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지난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3'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12.4형 '롤러블 플렉스' 제품을 비롯해 화면을 양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는 17.3형 '플렉스 슬라이더블 듀엣', S자와 G자로 접히는 멀티 폴더블 등 혁신 제품과 올해 처음 출시한 77형 QD-OLED 디스플레이가 전시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벡스코 앞 야외 광장에서 게임을 즐기며 QD-OLED 화질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4.5t 트럭을 개조한 이동형 전시장에 QD-OLED가 탑재된 49형 게이밍 모니터를 설치, 참가자들은 펄어비스의 대표 롤플레잉 게임인 검은사막을 즐길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도 IMID 2023에 참가해 차량용 및 대형 OLED(올레드, 유기발광다이오드) 독자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오토 사업 그룹장 전무는 이날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자동차가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진화함에 따라 차량용 디스플레이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2030년까지 연 평균 10% 수준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특별 전시장을 마련해 업계 최초 18형 차량용 롤러블 OLED를 비롯한 차량용 P-OLED 패널과 메타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3세대 OLED TV 패널, 게이밍용 OLED 패널 등을 전시했다.

국내에서 처음 공개한 18인치 차량용 롤러블 OLED 패널의 경우 탠덤 소자 구조를 롤러블 패널에 적용해 보다 밝고 선명한 화면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10만번 이상 말았다 펴도 매끈한 화면을 유지하고 영하 40도에서부터 영상 85도까지 극한의 환경에서도 정상 작동하는 등 내구성도 확보했다.

이외에도 특수 안경 없이도 3D(3차원) 입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15.6형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 초고해상도로 더욱 실감나는 증강 현실을 구현하는 0.42형 올레도스(OLEDoS) 등도 선보인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IMID 기간동안 고효율 OLED 소자 개발, 대형 OLED 성능 향상 등 OLED 신기술과 마이크로 LED, 무안경 3D 기술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 논문 15건을 발표하며 기술 리더십도 강조할 계획이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