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전용 110㎡T형 30일 2순위 청약
전북 군산의 관광명소인 은파호수공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한라비발디 2차 은파레이크뷰'가 1순위 청약에서 6개 주택형 가운데 3개 주택형이 1순위 청약에서 순위 내 마감했다.
29일 청약홈에 따르면 에이치엘디앤아이(HLD&I)한라가 군산 지곡동 332-1번지 일대에 분양 중인 이 단지가 274가구(특별공급 미달 포함) 모집에 859명이 신청, 평균 3.1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4월 '군산 한라비발디 더프라임'으로 분양한 1차의 1순위 경쟁률(2.06 대 1)을 웃돈 성적이다.
은파호수가 한눈에 들어오는 펜트하우스와 테라스형 등 수요자 만족형의 다양한 설계를 적용한 데 힘입었다. 실제 110㎡H와 84㎡P, 110㎡P 등 3개 평면의 1순위 경쟁률을 각각 15.25대 1, 13.57 대 1, 8.00 대 1로 순위 내 마감했다.
전용 84㎡와 110㎡T 등 나머지 평면도 1순위에서 청약자가 공급가구수를 웃돌았으나, 예비입주자 확보를 위해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앞서 4월에 일부 주택형이 2순위에서도 미달사태를 빚은 1차 분양과 대조를 보였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9층, 4개 동에 전용면적 84~110㎡의 중·대형이 모두 291가구 규모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1,195만원, 주력형인 전용 84㎡(162가구)가 채당 평균 3억9,400만원, 전용 110㎡형이 5억7,800만원이다.
S 공인중개사는 "군산에 장기 미분양 아파트가 많으나, 은파호수공원을 품은 지곡지구는 예외이다"면서 "물론 지곡지구 은파호수공원 인접 아파트도 초기 미분양으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현재는 웃돈이 상당하다"고 귀띔했다.
실제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호수공원 아이파크'와 '한라비발디 1차'의 전용 84㎡형의 올해 실거래가는 4억원 내외다. '호수공원 아이파크' 같은 형의 실거래 최고가는 4억3,000만원을 웃돈다.
'호수공원 아이파크'는 지난 2021년 5월 분양 시에 전용면적 84㎡형이 평균 3억3,000만원에 분양한 점을 감안하면 시세차익이 1억원에 이른 셈이다. 또 HLD&I한라가 지난 5월 당시 '한라비발디 더프라임'으로 공급한 '지곡 한라비발디 1차'의 같은 형 평균가는 3억7,800만원임을 고려하면 이 단지는 분양 3개월만에 웃돈이 2,000만원 내외 형성된 셈이다.
S 공인중개사는 이번 한라 2차의 호수공원 조망권은 '한라비발디 1차'와 '호수공원 아이파크'보다 양호한 편이다"며 "지곡지구 '한라 2차'는 전용면적별 동호수에 따라 은파호수공원 조망권이 확연하게 다르나, 호수공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동호수는 시세차익이 수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현지 일각에서는 분양권의 단기 시세차익을 겨냥한 투자세력이 이 단지의 청약대열에 가세, 청약 성적이 종전과 달리 양호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시행사인 디앤아이는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는 이 단지에 계약 신청금을 1,000만원으로 하는 데 이어 분양가 60%의 중도금 대출은 무이자를 적용, 단기 차익을 노린 가수요를 겨냥했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