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장축제·버스킹월드컵·김치축제·푸드페스타 등
굿모닝양림, 광주프린지페스티벌 등 문화예술축제도
광주광역시가 오는 추석 연휴 후 개막을 예정한 각종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충장축제, 버스킹월드컵, 광주김치축제, 광주푸드페스타 등이 그것이다.
광주시는 25일, "민선 8기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꿀잼도시 광주'를 위해 '축제의 도시 광주(Festa City Gwangju)' 브랜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번 브랜딩을 "계절별 콘셉트에 따라 축제의 개최 시기나 장소를 유기적으로 재배치하고 통합 홍보 마케팅을 진행함으로써 축제 간 동반 상승효과를 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10월 5일부터 9일까지는 광주 대표축제인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금남로, 충장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20돌을 맞이한 충장축제는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금남로에 울렸던 총성의 아픈 기억을 축제를 통해 새로운 추억으로 승화시키자는 의미를 담아 스페인의 불축제 마스클레타 행사를 재현한다.
축제의 절정인 퍼레이드 말미에는 조형물을 태우며 공동체 회복을 기원하는 점화의식을 진행하는 등 추억과 함께 의로운 광주정신을 축제에 녹여낼 예정이다.
이보다 앞선 10월 3일에는 '광주 버스킹 월드컵'이 개막한다. 마찬가지로 9일까지 펼쳐지는 이 축제는 전세계 버스킹 뮤지션 64개팀이 총상금 1억원을 놓고 길거리 공연과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11월 3일부터 6일까지는 광주 대표 음식문화축제인 '광주김치축제'가 '다함께 김치파티'라는 주제로 상무시민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광주김치축제'는 김치와 김장문화를 주제로 30년째 이어온 축제다. 올해는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 명인명장과 함께하는 김치디너쇼, 김치만들기체험, 김치 관련 전시 등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시민참여형 식문화축제인 '광주푸드페스타'(11월 3~5일)도 같은 장소에서 시민과 관람객을 기다린다. 축제기간 내 광주를 대표하는 맛집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푸드퍼포먼스도 준비돼 있다.
이밖에 '미디어아트페스티벌 광장축제'(10월 12~15일), '굿모닝, 양림'(10월 16~31일), '광주프린지페스티벌'(10월 20~22일), '광산 뮤직ON페스티벌'(10월 21~22일)도 올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광주도심 속 경관형 축제인 '광주서창억새축제'(10월 6일~10일)와, '동명동 커피산책'(11월 4일부터 5일)도 방문객을 맞을 준에 여념이 없다.
광주시는 가을축제지도 제작과 광주관광포털 오매광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해 가을의 축제를 통합적으로 집중 홍보키로 했다.
김준영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주말과 연휴를 이용해 종합축제의 장 광주에 꼭 방문해 가을의 정취와 축제의 흥겨움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차정준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