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정전 71주년 맞아 내년 6월 공연 예정
중•장년층의 공감대에 맞춘 한류뮤지컬
극단 '예맥'과 컬처플러스 주최·주관

K-뮤지컬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가 내년 한국전쟁 정전 71주년을 맞아 6월 공연을 앞두고 벌써부터 제작에 한창이다.

예술감독 및 지휘는 임동진, 작곡은 최지혜, 대본 및 작사는 강석주, 하은섬, 박상욱이 맡았으며, 유명가수, 탤랜트, 뮤지컬 배우들이 캐스팅되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6.25 한국전쟁이라는 암울한 소재를 캐릭터들의 관계를 통해 절망·아픔·상처 등 부정적인 감정들을 따스함·평안함·희망의 긍정의 감정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1983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포함해 ‘과거를 묻지마세요’, ‘언틸더데이’, ‘잃어버린 30년’, ‘추억의 소야곡’ 등 50~90년대 대표 국민가요가 작곡 최지혜, 편곡 하은섬에 의해 창작뮤지컬 넘버로 재탄생된다.

이번 공연에는 기성곡 11곡, 창작곡 15곡을 포함한 총 26곡의 뮤지컬 넘버가 애틋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뼛속까지 배우로서 60년 가까이 중저음의 음색으로 선 굵은 연기를 펼치며 극단 '예맥'을 오랫동안 이끌어온 임동진(79) 대표는 "삶을 진취적으로 살아가는 무대 위 인물들의 모습을 보며 관객들이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깨우침을 얻는 공연, 다음 세대에게는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공연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공학도의 길을 걷다가 공연계라는 정반대의 분야에 발을 디딘지 25년째, 뮤지컬 프로듀서로 활동중인 박상욱 컬쳐플러스 대표는 "한류에 열풍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여러문화 콘텐츠 확보에 힘쓰고 있다"며 "이중 중.장년층이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는 아직은 트롯음악을 제외하고는 딱히 없는 실정이지만 젊은 트롯가수들과 원로배우들이 만나 새로히 가슴을 울릴 음악극을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영화작가, 영화, 광고 프로듀서가로 이번 작품에 대본을 맡은 컬처플러스의 강석주 총괄프로듀서는 "이 작품이 좋은 에너지로 공연을 계속 선보일 수 있도록 제작진과 감독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관객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며 "창작뮤지컬이 좀 더 대중에게 다가 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편곡 등을 담당할 하은섬 작가는 "이번 작품은 평화와 번영의 희망찬 미래를 향해 함께 마음을 모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김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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