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 아이파크 자이' 3.3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동대문구 이문3구역에서 쾌적한 자연환경을 앞세워강북 역대급 분양가로 선보인 3-2지구 '이문 아이파크 자이'의 타운하우스 대부분이 단지 앞 남향에 가까운 거리의 삼성래미안 아파트에 가로막혀 조망은 커녕, 따스한 햇볕도 쬐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문동 407-6일대 이문 3-2지구는 지상 4층에 7개동에 전용 59~99㎡형의 타운하우스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3999만원으로 3-1지구(3500만원)에 비해 500만원 내외 고가다. 앞서 포스코이앤씨와 DL이앤씨가 강동구에서 호성적으로 분양한 '더샵 강동 센트럴시티'와 'e편한세상 강동 플레스티지원'보다 100만원 내외 비싸다.
3-2지구의 면적은 2만여㎡에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거주민인 조합원이 3-1지구와 결합방식을 허용, 74%의 용적률을 적용 중이다.
그러나 이들 조합원의 상당수는 3-1지구를 택하면서 전체 152가구 가운데 조합원 물량은 12%인 20가구에 불과하다. 조합원의 상당수가 마을버스를 타고 올라와야 하는 산자락 계곡을 떠나 역세권에 생활이 편한 3-1지구로 향하면서 조합은 분양 가구의 10 채 중 9채를 역대급 고분양가로 분양 중이다.
이문동 S 공인중개사는 "이문 3-2지구가 천장산의 작은 계곡에 자리, 상당수 가구가 남단 '이문 래미안 1차'의 그늘에서 생활할 모양새다"면서 "삼성의 '이문 래미안 1차' 위쪽에도 지상 3~4층의 주택들이 자리, 타운하우스의 조망권과 일조권을 제약할 것이다"고 귀띔했다.
이문 3-2지구는 남단의 아파트와 주택들의 1층과 표고 차가 8m 내외다. 계곡에 푹파인 지상 4층의 '이문 아이파크 자이'의 타운하우스는 이들 주택들을 올라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단 주택과 이들 타운하우스의 직선거리는 15m 내외여서 역대급 고분양가의 주거 가치가 있을지 의문시 된다는 게 현지 중개업계의 조언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