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속도 대비 조작 미숙, 안전모 미착용 등으로 사고 치사율↑
20km/h 이상 주행 시 사고 충격은 동일속도 자전거의 2배이상!
전동킥보드(PM, Personal Mobility)의 현행 최고 주행속도(25km/h)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빠른 속도 대비 조작 미숙과 안전모 미착용 등으로 사고 치사율이 높고 20km/h 이상 주행 시 사고 충격은 동일속도 자전거의 2배 이상이라는 분석이다.
12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발표한 바에 따르면 PM(개인형 이동장치)의 교통사고 사망자 48%는 PM 단독사고로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PM단독사고 치사율은 차대PM교통사고 보다 4.7배나 높았다. 차량과 충돌로 인한 사고보다 자체 사고가 훨씬 위험하다는 뜻이다.
이와같은 이유는 이용자가 전동킥보드의 빠른 속도 대비 조작에 미숙한데다 안전모 착용이 생활화되지 않아 사고 치사율이 높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20km/h 이상 주행 시 사고 충격은 동일속도 자전거의 2배 이상이며, 25km/h 주행 시 사고 충격은 10km/h 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전제호 책임연구원은 "21년 5월부터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해 개인형 이동장치의 규제가 강화되었으나 관련 교통사고는 매년 지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주행 여건과 PM 이용자의 조작 미숙 등을 고려했을 때 최고 속도를 하향하여 사고 위험성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며, 안전한 운행 문화가 조성, 정착되도록 PM 이용자의 자발적인 노력 또한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소 측이 적정선으로 제안하는 전동킥보드 최고 속도는 20km/h이며, 특히 사고 위험성이 높은 야간, 교통약자 보호구역에서는 가급적 15km/h 이하로 운행 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