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신작 시연·이벤트 부스 팬들 호평 속 성황
다중플랫폼·PC·모바일·콘솔 넘나들어.. 업계, 실적반등 기대

넷마블 지스타 부스에서 게임을 시연 중인 참관객들. 신용수기자
넷마블 지스타 부스에서 게임을 시연 중인 참관객들. 신용수기자

 

개막 이틀째인 17일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23’이 열린 부산 벡스코는 관람객으로 붐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형 게임사를 비롯해 중소·중견 게임사들도 대거 참여해 다양한 신작과 IP(지적 재산권)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게임업계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실적 반등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지스타는 지난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 오는 19일까지 펼쳐진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업계가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유형의 게임과 IP, 플랫폼이 대거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더하고 있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신작 7종을 내세웠다. 200부스 규모로 마련된 엔씨의 시연장에서는 오픈월드형 슈팅 게임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BSS' 등을 시연할 수 있다. 

또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쓰론앤리버티'를 비롯해 다중접속실시간전략(MMORTS) '프로젝트G',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프로젝트M', 퍼즐게임 신작 '퍼즈업 아미토이' 등도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참관객들의 눈길을 모은 게임은 단연 LLL이다. 많은 이용자들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장르에 슈팅이 가미됐다는 점에서 참관객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스마일게이트는 인기작 '로스트아크' 모바일 버전을 9년만에 꾸린 지스타 전시부스에서 선보였다. 높은 인기를 끄는 로스트아크에 대한 팬심이 탄탄한 만큼 참관객들의 관심도 높았다. 

싱글 플레이 체험존과 파티협력 체험존, 스페셜 플레이 체험존으로 3개 구역으로 나뉜 스마일게이트 부스에서는 모바일의 한계를 뛰어넘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전시장에서는 로스트아크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콘텐츠도 마련됐다.

크래프톤은 '팬 퍼스트'를 주제로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시뮬레이션 신작 '인조이(inZOI)'를 공개했다. 배틀로얄 장르에 던전 탐험을 더한 다크앤다커를 모바일 버전으로 재탄생시킨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경험하기 위해 최소 1시간 기다려야 하는 등 참관객의 관심이 높았다.

또 '3D 심즈'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조이도 크래프톤의 신규 IP로 개발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아직 개발 초기이지만 색다른 장르라는 점에서 향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2023'이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형 게임사를 비롯해 중소·중견 게임사들도 대거 참여해 다양한 신작과 IP(지적 재산권)을 선보이며 관람객을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용수기자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2023'이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형 게임사를 비롯해 중소·중견 게임사들도 대거 참여해 다양한 신작과 IP(지적 재산권)을 선보이며 관람객을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용수기자

 

하반기 실적 반등에 성공한 넷마블도 3건의 신작을 공개했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쳐 역할수행게임(PRG) '일곱 개의 대죄: Origin', 'RF 온라인' 세계관을 계승한 SF 'RF 온라인 넥스트', 서브컬처 기반 수집형 게임 '데미스 리본'이다.   

넷마블은 게임 시연 외에도 인플루언서 대전, 게임 랭킹 대결, 드로잉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면서 참관객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었다.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판타스틱4 베이스볼’ 2종의 신작을 선보였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전투시 뛰어난 타격감으로 참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네오위즈의 자회사 파우게임즈는 내년 출시될 '영웅전설 : 가가브 트릴로지'를 공개했다. 일본의 게임사 '팔콤'의 IP 영웅전설 시리즈를 활용한 게임이다.

웹젠은 '테르비스'를 비롯해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라그나돌' 등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게임을 내세웠다.

'라그나로크'로 잘 알려진 그라비티는 모바일, PC 및 콘솔, IPTV 등을 통해 서비스 중이거나 서비스 예정인 타이틀 총 26종을 출품했다. 한꺼번에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면서 변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 외에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판타스틱4 베이스볼’ 등 2종의 신작을 선보였는데, 특히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뛰어난 타격감으로 호평을 받았다.

지스타 전시장이 참관객들로 붐비고 있다. 신용수기자
지스타 전시장이 참관객들로 붐비고 있다. 신용수기자

 

신작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와 소통할 수 있는 B2B 공간도 여러 업체들의 참여와 주목을 받았다.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NHN 등 업체도 B2B 공간에 부스를 내고 행사장을 찾은 국내외 기업 관계자들에게 게임 과 서비스를 소개해 눈길을 모았다.

이 밖에 지스타 현장에서는 국내외 게임·콘텐츠 업계 주요 인사들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콘퍼런스 'G-CON', 무대 행사와 코스프레 등으로 구성된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 등이 성황리에 열렸다.

특히 위메이드는 오는 18일 해운대 광장과 해수욕장 일대에서 라이팅 드론쇼 및 불꽃 피날레를 진행하는 ‘위메이드 페스티브 나이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 불꽃 드론 총 800대를 동원해 지스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어서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올해 행사에 42개국 1037개 기업이 3328개 부스를 열어 규모 면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과거 최대 규모였던 2019년(3208부스)을 넘어선 것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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