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 '청년패스'부터 청년폴리마켓까지 청년 유인책 골몰
“미래 정책을 청년과 함께 만들고 결정하는 새로운 시도”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각종 정책으로 청년 표심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총선 승패를 좌우할 청년층 표심을 선점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최근 청년 비하 논란을 빚은 현수막 파동을 겪은 뒤여서 이를 의식해 민주당에 등돌리는 청년들의 마음을 돌리려는 행보로도 읽힌다.
이재명 대표는 22일 오후 경기도 의왕역 대합실에서 '청년 패스' 정책간담회를 열어 청년들과 직접 만난다. 청년들의 대중교통비 부담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9월 정부 여당에 월 3만원만 내면 청년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며 '청년패스'를 제안한 바 있다. 이 대표도 지난 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청년 교통패스' 도입을 거듭 제안했고, 민주당은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소위를 통해 '청년패스' 예산 2923억원을 책정했다.
민주당 'LAB 2030'은 이날 ‘청년폴리마켓’ 개장을 발표했다.
‘청년폴리마켓’은 청년이 직접 정책을 만들어 민주당에 제안하는 장터방식의 정책공모로 청년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정책제안을 민주당의 총선 공약으로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폴리마켓이라는 명칭은 이전의 정책공모방식과 달리 ‘정책 파세요! 민주당이 삽니다!’라는 부제처럼 청년이 제시하는 다양한 정책상품을 민주당이 구매해서 청년의 생각과 민주당의 정책방향을 일치시키겠다는 취지다.
‘청년폴리마켓’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 걸쳐 다양한 청년정책일체를 접수할 예정이며, 미래사회의 주축인 청년이 주도해서 미래의 정책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는 배경에서 마련됐다.
이를 통해 민주당은 기성세대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청년이 맞닥뜨린 우리 사회의 새로운 갈등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를 해소해 나갈 참신한 해결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청년폴리마켓’은 만18세부터 만39세까지 대한민국 청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심사일정으로는 오늘(22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접수를 시작하며 12월 17일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현장 본선을 개최해 대상 1명(당대표상), 우수상 4명(정책위의장상, 민주연구원장상, 전국청년위원장상, LAB2030단장상)등 우수 발표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LAB 2030' 단장인 홍정민 의원은 “청년폴리마켓은 미래를 결정할 정책을 청년과 함께 만들고 결정하겠다는 민주당의 새로운 시도”라며 “청년이 정책 시혜의 대상이 아니라 정책의 입안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청년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사업 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대로 된 일자리가 없으니 취업 청년들은 음식점·카페·편의점 등 저숙련 일자리를 찾을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은 이번 예산심사 과정에서 특히 청년 일자리 관련 예산은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