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인천시 '직결' 전격 타결 '호재 중 호재'
청약홈, 27일 특공...28~29일 1~2순위 청약
"아파트 단지명에 놀랍고 굉장하다 뜻의 '어썸'을 넣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 데, 서울시와 인천시 간의 인천공항철도와 서울9호선 직결사업 전격 합의는 이 단지 분양에 기대 이상의 '어썸'이라고 할 만하다."(운서동 G중개사)
인천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 '운서역 대라수 어썸에듀'가 분양을 앞두고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 적접 연결이라는 일대 호재로 한층 고무돼 있다.
22일 청약홈에 따르면 영종하늘도시 A14블록에서 지역 최고가인 이 단지가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의 최대 호재는 서울시와 인천시가 영종하늘도시 숙원사업의 하나인 서울 지하철 9호선과 인천공항철도 직결을 사실상 합의한 뉴스다. 양 지자체는 24년 동안 운영비와 사업비의 분담을 둘러싼 힘겨루기를 끝내고, 상호 타협을 통해 직결사업을 착수하기로 지난주 합의를 이끌어 냈다.
G 중개사는 "아파트 분양시장은 수급과 가격이 주요 변수이나, 입지의 호재도 흥행의 큰 변수로 작용한다"면서 "이 단지는 뜻밖의 호재가 적시 발표되면서 관심을 받는 단지로 급부상 중이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1501만원으로, 영종하늘도시에서 처음으로 1500만원을 넘어섰다. 전용 84㎡의 분양가는 평균 5억400만원으로, 영종하늘도시에서 국평에서 첫 5억원대 분양이다.
앞서 지난해 A26·61 등 2개 블록에서 분양한 '오션파크 모아엘가 그랑데'와 '제일풍경채 디오션'의 같은 형 분양가보다 3000만원 가량 높은 편이다.
그러나,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지난 1년 기까이 치솟은 인건비와 건자재비 등 두 자릿수가 넘는 민영아파트의 분양가와 달리 인상폭을 최소화했다는 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설명이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계는 제3연륙교의 2025년 말 완공에 이어 이번 공항철도와 9호선 직결사업의 전격 합의가 영종하늘도시 부동산 시장에 호재 중 호재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운서동 S 공인중개사는 "영종하늘도시의 유명 브랜드 아파트가 최근 1년여 동안 1억원 이상 하락, 신규 분양이 맥을 추지 못하고 있었다"며 "서울 강남과 영종을 1시간 생활권으로 만드는 급행철도 직결사업이 위축 중인 청약심리를 호전시킬 호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 영종도 대표 브랜드 아파트인 중산동 '스카이시티자이'의 전용 84㎡형은 전고점 매매 실거래가가 7억원에 육박했으나, 최근 5억원 내외로 추락했다. 운서역 역세권인 '반도유보라'와 운서동 브랜드 대단지인 'SK뷰 스카이시티'도 한 때 5억원 내외에서 현재 실거래가가 4억3000만원 안팎에 매매가가 형성 중이다.
U 공인중개사는 "영종하늘도시의 미래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투자를 겸한 실수요자는 역세권 신규 아파트와 유명 브랜드 대단지를 사는 게 현명한 판단일 수 있다"며 "이번 A14블록 '운서역 대라수'가 호성적을 일궈내, 지역 부동사 시장에 청신호를 켜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