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과 대구은행이 금융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영·호남 교류를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

두 은행은 2일 오전 광주은행 본점에서 영·호남 협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과 지역화합을 다지기 위해 '달빛동맹 강화를 위한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09년부터 이어져온 빛고을 광주와 달구벌 대구 간 교류사업인 '달빛동맹'을 지자체 중심 관(官) 주도에서 벗어나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통해 두 은행은 인적 교류는 물론 문화와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각 은행별 지역봉사단 자매결연을 통한 다양한 지역 공헌활동을 펼쳐 영·호남 협력을 도모하는 동시에 지역민 간의 심리적 거리도 줄여 나갈 방침이다.

광주은행 김한 행장은 "금융 분야 최초이자 민간 차원의 영·호남 협력사업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영·호남 교류 활성화에 힘을 보태 지역 화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