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경제상황에 중도 이탈 막기 위한 당근 제공
하나로 다되고 연금으로 전환되고…저출산 방지에 DIY까지

올 한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금융상품은 뭘까?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알 수는 없지만, 금융회사들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분석해 그들이 찾을 만한 상품을 기획해 내놓고, 소비자들은 금융회사가 제시하는 상품에 가입한다. 일년 동안 인기를 끌었던 상품을 살펴보면 올해 시장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한 해를 마치며 각 업권별 2023 히트상품을 조명해 본다.<편집자 주>

올해 신 회계제도인 IFRS17을 도입한 보험업계는 미래이익 측정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대에 주력하고 이에 맞는 상품도 쏟아냈다. 또 전통적으로 손보업계가 강세를 보여온 건강보험 상품에 대항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상품 출시에 공을 들였다. 특히 고금리로 살림이 팍팍해지자 가성비가 높은 보험, 다양한 특약, 개인별 맞춤형(DIY) 보험 등 아이디어가 넘친 한해였다. 고객의 중도 이탈을 막기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도 상품 곳곳에 숨겨져 있다.

삼성 다(多)Dream 건강보험. 삼성생명 제공.
삼성 다(多)Dream 건강보험. 삼성생명 제공.

▲삼성생명, 건강보험에 노후대비 연금 기능까지 ‘삼성 다(多)Dream 건강보험’


올해도 변함없이 1위를 지킨 삼성생명은 주보험 하나에 고액암·일반암·소액암, 뇌혈관질환, 허혈심장질환 등 3대 진단 뿐 아니라 장해, 입원, 수술 보장까지 30종의 다양한 핵심 보장을 담은 ‘삼성 다(多)Dream 건강보험’을 10월에 내놓고 인기몰이 중이다.

이 상품은 약관에 따라 중증 질병장해 외에도 경증까지 폭넓게 보장받을 수 있는 질병후유장해(장해지급률 3~100%) 보장을 신설하고, 뇌혈관 또는 심장 중증질환자의 산정특례 적용 시 가입금액의 50%를 보험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강력 및 폭행 범죄로 상해를 입었을 때 최대 200만원(주보험 2000만 가입기준)을 보장받을 수도 있다.

만기 생존 시에는 주보험 보장여부와는 무관하게 납입한 보험료의 100%를 만기보험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어 목돈을 모을 수도 있다.

다(多)Dream 연금전환특약을 활용하면 만기 시 만기보험금을 즉시 수령하지 않고 연금으로 전환해 향후 은퇴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점도 눈에 띈다.

해당 기본 보험료가 500만원 이상이면서 거치형으로 연금 전환 후 10년 경과시 기본 보험료의 10%를 장기 유지 보너스로 연금적립액에 더해 받을 수 있다. 주보험 만기 이후 인생주기(Lifecycle)에 맞는 여유 자금을 활용해 추가 납입도 가능한 구조다.

생후 0세부터 35세까지 가입 가능하고 보험 기간은 20년 또는 30년, 납입 기간은 20년 만기의 경우 10년납으로, 30년 만기시에는 10·15·20년납 중 선택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 상품은 꼭 필요한 보장을 주보험 하나로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상품”이라며, “건강 보장을 넘어 노후 자금까지 준비하기를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전했다.

시그니처 암보험 3.0. 한화생명 제공.
시그니처 암보험 3.0. 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 암보험에 관한 모든 것 ‘시그니처 암보험 3.0’


올해 약진을 거듭한 한화생명은 ‘시그니처 암보험3.0’을 무기로 생명보험 시장에서 상반기 암보험 가입자 5명 중 1명을 유치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름처럼 암 관련 보장에 관한 모든 것을 다 담겠다는 의지로 만든 상품이다.

이 상품은 암 진단자금 중심 보장의 기존 접근에서 벗어나 유사암 보장 및 신의료기술 중심의 치료비 보장 중심으로 설계했다. 무엇보다 암이 걸리지 않은 시점에 보험비를 내는 것에 대한 저항을 없애 암보험의 보장 개시시점과 보험료 납입시점을 일치시킨 ‘암면책기간 보험료 미부담제도’를 도입해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 시장 암보험 신계약 116만9450건 중 약 22.8%인 26만6701건이 이 상품에서 발생했다.

여세를 몰아 지난 4월 3.0 버전을 선보이고 7월에는 온라인 다이렉트보험 상품을 출시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여세를 몰아갔다.

특히 최다 7번까지 진단자금을 받을 수 있게 암특약을 세분화하고, 기존 일반병원과 상급종합병원으로만 구분되던 통원급부도 종합병원까지 다양화했다.

’22년 말 기준, 종합병원으로 분류된 병원은 총 328개지만, 상급종합병원은 45개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상급종합병원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거주자가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암치료전문 종합병원을 이용해도 추가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여기에 고객 눈높이 변화에 맞춰 경증 유병자를 위한 라인업도 강화했다. 기존엔 병이 발견되면 보험 가입 문턱이 높았으나 의료기술 발달과 검진이 강화되며 유병자 수가 늘자 경증 유병자의 경우 ‘3.5.5’라고 불리는 고지항목에 해당사항만 없으면 누구나 쉽게 가입 가능하도록 해 신규 고객 유치에 불을 당겼다. 이 상품의 가입가능 연령은 만15세에서 80세까지다.

교보우리아이보험. 교보생명 제공.
교보우리아이보험. 교보생명 제공.

▲교보생명, 임신·출산 위험 보장 독특한 특약 ‘교보우리아이보험’


그룹이 교보문고를 운영하고 교육보험 경쟁력을 갖는 등 교육사업에 힘써온 교보생명은 11월 ‘교보우리아이보험(무배당,갱신형)’을 내놓으며 생명보험협회로부터 6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얻었다. 배타적 사용권은 업계 발전을 위해 우수한 금융상품을 내놓은 것에 부여하는 일종의 BM(비즈니스모델)특허로 그만큼 독창성이 있는 상품이란 인증이다. 타사가 모방하지 못하게 일정기간 독점권을 줘 우수상품 기획 강화를 독려하는 취지다.

이 상품은 임신·출산에서부터 자녀가 성인이 된 이후까지 생애주기별로 발생하는 주요 위험을 맞춤 보장하는 상품이다. 업계 최초로 산후패혈증, 임신 및 산후기 심부정맥혈전증, 특정선천성대사이상 및 특수식이필요질병, 자궁내 태아 흉수배액수술 등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산모와 태아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하는 4종의 신규특약을 담았다.

(무)산후패혈증진단특약은 출산 후 산모에게 산후기 패혈증이 발생하면 500만원을 보장한다. 산후패혈증의 경우 재왕절개 분만이 늘어나고 격리·집중치료로 인한 본인부담금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향후 필수 보장급부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무)임신및산후기심부정맥혈전증진단특약의 경우 중대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는 임신 및 산후기 심부정맥혈전증 진단 시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과거에는 다른 산과질환과 묶어 수술로만 보장되던 심부정맥혈전증에 대해 진단으로 보장범위를 확대했으며, 약물, 혈전용해제 등 보전적 치료 시에도 보장이 가능하다.

신생아가 출생 직후 특정선천성대사이상이나 특수식이지원대상 질병 진단을 받으면 (무)특정선천성대사이상및특수식이필요질병진단특약을 통해 1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정부가 모든 신생아에게 지원하는 선천성대사이상 선별검사 결과에 따라 보험금 지급여부가 결정된다.

태아가 자궁내 태아 흉수배액수술을 받을 경우 (무)자궁내태아흉수배액수술특약을 통해 100만원을 보장한다. 비뇨기계·흉부계·복부질환 등 원인 질환이 급증하고 본인부담금도 늘어남에 따라 해당 수술에 대한 보장 니즈도 커질 거라는 예상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사회보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보험사로서 저출산과 출산연령 고령화에 따른 임신·출산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태아와 산모의 건강보장을 강화한 어린이보험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교보생명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해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상품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패밀리케어 종신보험. 신한라이프 제공.
패밀리케어 종신보험. 신한라이프 제공.

▲신한라이프, 내가 가입한 보험으로 우리 가족까지 보장 ‘패밀리케어 종신보험’


식구별로 다 보험에 가입하긴 부담되고, 가입 안하자니 걱정되고. 이런 고객들을 잡기 위해 신한라이프는 내가 가입한 보험으로 가족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패밀리케어 종신보험(무배당, 해약환급금 일부지급형)’을 지난 7월 초 내놨다.

이 상품은 가입 후 10년 경과 시점에(10년납은 7년이상) 본인 뿐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에게도 ▲적립형전환 ▲치매보험전환 ▲종신전환 등 3가지 전환 옵션을 제공해 하나의 상품으로 가족이 폭 넓게 보장 받을 수 있고 납입기간 중 환급률을 개선해 계약 유지에 대한 부담도 낮췄다.

특약 가입을 통해 ▲유방암 ▲자궁내막증 ▲전립선비대증진단 ▲요실금(급여) ▲유방재건수술 등 걱정이 많이 되는 부문의 남성·여성 특화 보장도 가능하다. 또 ‘진심을The한 15대 배우자보장특약’을 추가할 경우 배우자의 사망과 ▲‘여성유방암및전립선암’ 이외의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말기간질환 ▲말기만성폐질환 ▲관상동맥우회술 ▲5대장기이식수술 등 14대 질병도 함께 보장한다.

진심을The한15대배우자보장특약A(무배당) 가입 시 주계약의 보험료 납입기간 동안 주계약 피보험자 배우자의 15대 보장 발생 시 가입 조건에 따라 올페이, 더페이급여금의 50% 또는 100%를 최초 1회 지급한다.

특히 장기 납입하는 고객들을 위해 ‘유지보너스 발생일’에 유효한 보장형 계약에 한해 유지보너스 적립액에 더해 보험료 산출시 적용한 이율로 적립해 혜택을 높였다.

또 암, 뇌혈관질환, 남성·여성 특정질환, 허혈심장질환, 입원, 수술 등 다양한 특약선택으로 예기치 못한 질병과 재해에 대비가 가능하게 설계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패밀리케어종신보험은 종신보험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가족의 삶을 케어한다는 점이 기획 의도”라며, “보장 기능에 더해 연금전환 특약으로 노후생활을 응원하고 유지 보너스로 부담도 경감시키는 등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병원비든든NH의료비보장보험. NH농협생명 제공.
병원비든든NH의료비보장보험. NH농협생명 제공.

▲NH농협생명, 보장금액 매년 리필, 고향사랑까지 ‘병원비든든NH의료비보장보험’


NH농협생명은 올해 병원에 가게 될 경우 목돈이 드는 위험에 대비하면서도 자신의 고향사랑을 전할 경우 보험료를 깎아주는 ‘신박한’ 보험을 내놨다.

지난 7월 출시한 ‘병원비든든NH의료비보장보험(갱,무배당)’은 연말 현재 판매건수 1만6000건을 돌파해 보험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질병코드, 수술 여부에 관계없이 급여의료 본인부담금을 보장하는 건강보험으로 보장금액이 ‘충전(Refill)’된다는 특징이 있다. 보험금 지급 후 소멸되는 기존 건강보험과는 다르게 매년 보장금액이 새롭게 채워져 최초가입시점과 동일한 기준으로 보장금액이 복원된다.

주계약만 가입해도 모든 질병 및 재해로 인한 급여의료비 본인부담금을 보장하고 치료, 수술, 입원은 물론 통원치료까지 보장한다. 보험금 청구 편의를 위해 병원서류(진단서 및 영수증) 제출없이 모바일 간편 동의로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들이 그룹 차원에서 올해 펼친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의사만 확인해도 최초계약의 납입기간동안 주계약 보험료 5%를 할인해준다.

올 1월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고향 또는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이를 모아 주민복리에 사용,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제도다. 기부한도는 연간 500만원이며, 기부자는 세액공제(10만원 이하 100%, 10만원 초과 16.5%)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답례품(기부금액 30% 한도)을 받을 수 있다. 기부정보가 국세청 홈택스에 자동 신고되기 때문에 연말정산 시 편리하게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병원비든든NH의료비보장보험은 탄탄한 주계약과 꼭 필요한 특약만으로 구성한 농협생명의 인기상품”이라며, “높아지는 의료비부담은 줄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일석이조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 헬스케어건강보험. 미래에셋생명 제공.
미래에셋생명 헬스케어건강보험. 미래에셋생명 제공.

▲미래에셋생명, 건강상태 맞춘 간편고지형(2N5) ‘미래에셋생명 헬스케어건강보험’


전통의 변액보험 명가 미래에셋생명도 올해 IFRS17 원년을 맞아 건강보험 상품에도 주력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젊은층의 유병력자들도 사망보장은 물론 암, 심혈관, 뇌혈관질환 등의 3대 핵심보장과 90여종의 다양한 특약 부가가 가능한 ‘미래에셋생명 헬스케어건강보험(간편고지, 갱신형)’을 지난 9월 초 출시해 바람몰이 중이다.

이 상품은 기존 간편고지형의 기능을 더욱 개선시켜 건강 상태에 맞춰 고객의 질병력에 해당하는 상품 중 가장 저렴한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질병이 있어도 세 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계약이 성립돼 고혈압, 당뇨 등 유병자들의 보험 가입이 쉬워졌다.

최초계약 30년·20년·10년 이후 5년단위로 100세까지 갱신이 가능하고, 유병력이 있거나 수술, 입원의 치료이력으로 인해 보험가입이 어려운 사각지대에 있던 젊은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최소 가입나이를 만 15세까지 낮췄다.

특히 이 보험은 간편고지형(2N5) 상품으로 계약 전 알릴의무사항을 통해 최근 2개월 동안 의사의 입원, 수술, 추가검사(재검사) 소견이 없거나, N(1~5)년 안에 입원 또는 수술한 기록이 없고, 5년 안에 암, 협심증, 심근경색, 간경화증, 심장판막증, 투석중인 만성신장질환, 특정뇌혈관질환으로 진단이나 입원 또는 수술을 받은 적이 없으면 가입할 수 있다. 심지어 당뇨나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이어도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후 무사고 고객 계약전환특약’도 이 상품의 특기사항이다.

일반적으로 보험은 납입기간동안 보험료의 변경없이 계속 내지만, 이 상품은 가입 이후 회사가 정한 무사고에 해당하면 그 기간에 따라 고객에게 보혐료를 할인해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간편고지형(215) 가입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무사고가 확인되면 간편고지형(225)로 전환이 가능하며 보험료는 약 15.7%가 절감된다. 이렇게 최대 간편고지형(255)까지 계약전환을 통해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유병자보험이지만 90여종의 특약으로 다양한 보장가입도 가능하다. ▲전체적인 보장가입이 가능한 종합치료 올케어 ▲암관련진단, 신암수술, 항암치료, 통원까지 암을 집중보장하는 암 치료 ▲ 뇌·심 관련 진단, 수술, 통원 등 2대진단 집중보장하는 뇌심치료 ▲ 관심도 높은 신규특약으로 보장내용을 갱신하는 최근 트렌드 ‘관심질병 플랜’까지 고객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보장, 설계가 가능하다.

오상훈 미래에셋생명 상품개발본부장은 “과거 질병 경험이 있는 고객은 보험 계약 의지는 높지만, 가입 문턱이 높은 상황에서 이 상품은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분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보장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며 “특히, 몸은 아프지만 보험가입 시기를 놓친 부모님의 건강을 생각하는 자녀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필수 상품”이라고 밝혔다.

KB라이프 최선의선택 변액연금보험. KB라이프 제공.
KB라이프 최선의선택 변액연금보험. KB라이프 제공.

▲KB라이프, 파생결합증권 투자 펀드 운용 ‘KB 최선의선택 변액연금보험(무배당)’


올해 1월 야심차게 문을 연 KB라이프는 수익률 하방은 제한되고 상방은 무제한으로 열린 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운용해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얻는 변액연금보험을 내놔 관심을 모았다.

지난 9월 초 출시된 ‘KB 최선의선택 변액연금보험 무배당’은 출시 약 한달 반 뒤 KB라이프생명에서 펀드로 배타적 사용권을 인정받은 최초의 상품이다. 국내 최초로 구조화된 파생결합증권에 투자되는 펀드로 운용돼 상대적 안정성과 높은 수익성을 추가하는 특징이 있다.

펀드에 탑재된 파생결합증권은 최대 수익률은 제한이 없고, 최대 발생 가능한 손실은 연 -10% 수준으로 제한해 고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KB 최선의선택 변액연금보험 무배당’의 주요 특징인 주식·채권·원자재 등 3가지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 포트폴리오의 성과를 추종해 사후적으로 수익률을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솔루션 펀드’를 적용한 점을 높이 평가해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했다.

이 상품은 고객들의 노후를 위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KB증권, KB자산운용 등 KB금융그룹 계열사 간 협업과 시너지 창출을 통해 개발됐다. 금융공학 지식 활용과 자산운용 강점을 극대화해 개발된 융복합 상품이다.

상품 가입 나이는 0세부터 최대 75세까지이며, 연금 개시는 45세부터 90세까지 가능하다. 가입 금액은 3000만 원부터 최소 거치기간은 1형(보증형) 7년, 2형(미보증형) 5년이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고객의 생애주기에 동반되는 재무적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해 해외 시장에서는 다양한 융복합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열사 협업을 통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흥국생명 다사랑통합보험. 흥국생명 제공.
흥국생명 다사랑통합보험. 흥국생명 제공.

▲흥국생명, 합리적 보험료+100개 특약 맞춤 DIY ‘(무)흥국생명 다사랑통합보험’


흥국생명의 ‘(무)흥국생명 다사랑통합보험’은 지난 2020년 출시 이후 약 4년간 누적매출 250억원 이상을 기록한 흥국생명 건강보험의 대표 상품이다. 올해도 그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상품은 사망을 보장해주는 주계약과 총 100여 개의 특약으로 고객이 필요에 맞춰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는 DIY(자기맞춤형)보험으로, 암 진단부터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등의 각종 진단, 수술 및 입원 그리고 생활비까지 폭넓게 보장한다.

특히, 핵심특약인 3대질환(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 특약보험료를 낮춰 업계 최저 수준의 보험료로 경쟁력을 높인 것이 강점이다.

‘암 무할증 플랜’도 주목 요소다. 이 상품은 고혈압, 당뇨, 뇌혈관질환, 고지혈증, 허혈성심장질환 등 5대질환이 있는 유병자도 암과 관련된 담보에는 할증을 적용하지 않는다.

통상 기존 건강보험의 경우, 고혈압, 당뇨, 뇌혈관, 심장질환 등 암과 인과관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30% 할증된 상품에 가입할 수밖에 없어 소비자의 불만이 발생했다. 이 상품은 유병자도 할증없이 일반건강보험 수준으로 가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소비자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더불어 이 상품은 갱신형, 비갱신형으로 나눠 만 15세부터 최대 70세까지가입이 가능하며 표준형, 해지환급금 일부지급형, 해지환급금 미지급형V2 등 상품군을 다양화해 고객 니즈에 맞춰 선택 가입 가능한 것이 인기 비결이다.

흥국생명 상품개발팀 관계자는 “건강보험 상품이 손보사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보니 후발주자로 차별화를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 중심의 상품개정으로 업계에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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