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대우건설이 경남 김해시에서 분양 중인 '삼계 푸르지오 센트럴파크'가 미분양을 우려, 분양가를 낮췄으나 미달사태다.
28일 청약홈에 따르면 (주)한다리츠가 김해시 삼계동 1027-3번지 일원에 시행 중인 이 단지가 모두 609가구(특별공급 미달 포함) 1순위 청약에서 117가구가 미달로 남았다.
전용 84㎡ A형이 1.08 대 1로 청약자 수가 공급가구수를 넘어섰으나, 같은 형 B~D 등 3개 평면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이들 4개 평면은 예비입주자 확보를 위해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앞서 특별공급에서는 소진율이 8%로 일반공급의 부진한 청약성적을 예고한 바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8층, 6개 동에 전용 84㎡형이 모두 630가구 규모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483만원, 전용 84㎡형이 채당 평균 4억7700만원이다.
앞서 쌍용건설이 지난해 5월에 분양한 '쌍용 더플레티넘'(253가구)의 같은 형 분양가와 비슷하다. 인근 입주 2년 차인 '삼정그린코어'(629가구)의 같은 형의 매매 실거래가가 평균 3억4200만원(최근 5건 평균치)과 비교할 때 1억3000여만원이 비싼 편이다.
삼계동 H 중개사는 "대우건설의 이 단지가 미분양 상태의 쌍용건설과 비슷하게 분양가를 책정, 사실상 분양가를 낮춘 것으로 본다"며 "불경기에 지역 부동산 시장의 위축으로 당분간 미분양으로 남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 단지 5% 정액제 계약금으로 입주 시까지 계약을 유지토록 했다. 중도금 대출은 무이자다. 그러나 발코니 확장비(2100만 원)를 포함 시에 84㎡형의 분양가는 5억원이 훌쩍 넘어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