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다소 높아 청약 호성적이 나오기 어려워 보인다"(고잔동 H 중개사)
한화건설이 신안산선 내년 개통을 호재로 '한화포레나 안산고잔 2차'의 분양에 나섰으나, 현지의 분양성 전망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H 중개사는 "현재 입주 중인 포레나 1차의 최근 실거래가보다는 1억원 내외 비싸다"면서 "2차의 분양가는 1차의 호가와 비슷한 수준인 데다 대부분이 소형이어서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이 단지가 내년 개통 예정인 신안선의 성포역 역세권임을 환기, 흥행몰이에 실패하더라도 미분양 소진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P 중개사는 "이 단지가 고잔동에 고가 아파트가 몰린 중앙역의 비역세권이나, 내년 신안선이 개통 시 성포역과 가까운 유일한 신규 아파트인 이 단지가 주목을 받을 것이다"면서 "단지 규모가 작은 게 흠이나, 멀지 않은 시기에 완판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안산고잔연립9 주택재건축구역에서 분양 중인 이 단지는 전용 53~84㎡의 중소형이 모두 472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의 10채 중 4채인 178가구다.
3.3㎡당 분양가는 2215만원으로 주력형인 전용 59㎡형이 5억3700만원이다. 롯데건설이 지난해 12월 주공 5-2구역에서 조기 완판한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의 같은 형(6억1700만원)보다 8000만원 저렴하다.
지난해 12월부터 새집들이 중인 ‘한화포레나 안산고잔 1차’는 전용 59㎡형의 실거래가가 4억3000만원 내외이나 2차의 분양가가 5억 초반대로 확정되면서 저가 매물이 들어간 상태다. 매매 호가는 5억원을 웃도나, 매도 우위여서 매매가 없는 편이다. 1차는 지난 2021년 5월 59㎡형이 3억9000만원 내외에서 선보인 바 있다.
조합 측은 부동산 불경기를 고려, 청약 신청금을 1000만원으로 내건 데 이어 중도금 대출이제에 대해 무이자를 적용했다. 11일 특별공급에 이어 12~13일 1~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