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은 사전투표, 국민의힘 지지층은 본투표 선호
오는 5~6일 치러지는 4·10총선 사전투표율이 4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3월 30~4월 1일 전국 유권자 2033명을 대상으로 ‘이번 선거 투표를 어떻게 할 예정인가’ 물었더니 ‘사전투표’ 44.7%, ‘본투표’ 51.8%, ‘투표 여부 미결정’ 2.4%, ‘투표하지 않을 것’ 1.2%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대로 40% 넘는 유권자가 사전투표한다면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하게 된다. 사전투표가 처음 실시된 2014년 11.49%에 그쳤던 사전투표율은 2016년 20대 총선때 12.19%, 2017년 19대 대선때 26.06%로 올라섰다. 일년 뒤인 2018년 지방선거때 20.14%로 낮아졌다가 2020년 21대 총선에서 26.69%로 다시 상승해 2022년 20대 대선때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해 지방선거에서는 20.62%에 그쳤다.
사전투표율 고저에 대해 각당의 유·불리 판단이 다르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도 사전투표율에 각 당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조사에서 ‘사전투표’ 응답은 광주·전라가 57.3%로 가장 높고 서울이 41.9%로 가장 낮았다.
또 30~40대의 ‘사전투표’ 의향이 50% 이상인 반면 70세 이상은 28.4%에 그쳤다. 남성(49.1%)이 여성(40.3%)보다 ‘사전투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58.8%가 ‘사전투표’ 의향을 밝혔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은 그 절반 수준인 28.0%만 ‘사전투표’ 응답했다.
또 진보층은 57.9%가 ‘사전투표’, 보수층은 67.9%가 ‘본투표’를 하겠다고 갈렸고, 중도층(사전투표 48.2%, 본투표 47.9%)은 ‘본투표’와 ‘사전투표’ 의향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33명,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4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