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지지자 81.7%, "민주당 후보에 투표"
사전투표 민주당, 본투표 국민의힘 후보 투표 의향↑
4월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들이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들보다 오차범위를 넘어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3월 30~4월 1일 전국 유권자 2033명을 대상으로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지역구 투표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하겠는가’ 물었더니 민주당 후보 47.5%, 국민의힘 후보 37.3%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비해 민주당 후보 투표 의향은 0.7%포인트 오르고, 국민의힘 후보 투표 의향은 1.1%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같은 기간 실시된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부정 평가 추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의정 대치 장기화에 대한 부담감이 국민의힘 후보 투표 의향을 낮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후보에 대한 투표 의향은 각각 3.3%, 녹색정의당 1.5% 순이었고, 기타 정당 2.9%, 없음·잘모름 4.2%로 집계됐다.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는 조국혁신당 지지층(전체 응답자의 11.3%)의 81.7%가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민주 42.1%, 국힘 36.8%)과 인천·경기(민주 49.3%, 국힘 35.8%) 등 수도권은 민주당 후보 투표 의향이 두드러졌다.
대전·세종·충청(민주 47.5%, 국힘 41.0%)은 격차가 6.5%포인트였는데 세분하면 대전(민주 50.9%, 국힘 37.3%)은 민주당 후보 우세, 충남(민주 46.2%, 국힘 45.6%)과 충북(민주 46.0%, 국힘 44.2%)은 백중세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민주 51.8%, 국힘 38.6%)은 민주당 후보 투표 의향이 매우 강했지만 세분하면 부산(민주 48.9%, 국힘 41.2%)은 민주당, 울산(국힘 48.6%, 민주 43.0%)은 국민의힘 후보 투표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경남(민주 57.8%, 국힘 32.5%)에서 민주당 후보 투표 의향이 국민의힘 투표 의향보다 20%포인트 이상 높게 나온 결과가 눈에 띈다.
강원·제주(국힘 53.0%, 민주 31.1%)는 국민의힘 후보 선호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50대 이하는 민주당 후보에,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민주 49.9%, 국힘 31.5%)과 무당층(민주 34.9%, 국힘 26.9%)은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한편 ‘사전투표’ 의향을 밝힌 유권자는 민주당 후보 투표 의향이 66.6%, ‘본투표’ 의향을 밝힌 유권자는 국민의힘 후보 투표 의향이 51.8%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33명,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4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