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2석·국힘 1석 당선 유력.. 1곳 경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매 선거때마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인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인천 14개 선거구 중 12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접전을 벌이고 있는 동구미추홀을에서도 이긴다면 14석 중 13석을 차지할 수 있다.

인천은 선거 때마다 전국 판세와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 곳으로, 민심의 척도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지역으로 꼽힌다. 2016년 20대 총선 때는 더불어민주당 7석, 새누리당 계열 6석으로 전국 판세와 같이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으며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2020년 21대 총선 때는 민주당이 인천 13석 중 11석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22대 총선도 현재 민주당이 전체 판세에서 국민의힘을 압도하고 있어 인천 선거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토박이 비율이 낮고 전국 각지의 출신이 고루 분포된 인천이 이번 총선에서도 민심의 방향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인천 내 선거구별로 보면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 계양구와 부평구 등 '인천 북부 벨트'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4개 의석 모두를 가져갈 전망이다. 계양갑 유동수, 계양을 이재명, 부평을 박선원 후보 등 민주당 후보들이 국민의힘 상대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서며 당선권을 향해 질주 중이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인천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거구인 계양을에서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전 국토부 장관)을 10%p 차이로 앞서고 있다.

부평갑에서는 노종면 후보가 유제홍 국민의힘 후보에 5%p 차로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동구미추홀갑에서는 현역 의원인 민허종식 후보가 개표 시작 이후 꾸준히 1위를 달리며 재선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또 남동갑에서는 현역인 맹성규 후보가 손범규 국민의힘 후보를, 남동을에서는 이훈기 후보가 신재경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1석이 늘어나 갑을병 3곳에서 선거가 치러진 서구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먼저 서구갑에서는 김교흥 후보가 '한동훈 영입 1호 인재'로 불리는 박상수 국민의힘 후보에 앞서며 3선을 달성할 전망이다.

서구을에서는 공익단체 '직장갑질119' 창립 멤버인 이용우 후보가, 서구병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실 출신 모경종 후보가 앞서고 있다.

연수갑에서는 박찬대 후보가 정승연 국민의힘 후보와의 세 번째 대결에서도 앞서며 3선 고지를 향해 속도를 내고 있으며 연수을에서는 현역인 정일영 후보가 재선을 바라보고 있다.

4년 전 총선에서 불과 171표 차이로 전국 최소 득표차를 기록한 동구미추홀을에서는 4선의 윤상현 국민의힘 후보가 남영희 민주당 후보와 초접전 경합을 벌이고 있다. 오후 10시 기준 58%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득표율은 윤 후보 50.98%, 남 후보 49.01%이다.

한편 인천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큰 격차로 앞서는 지역은 중구강화옹진이 유일하다. 중구강화옹진에서는 배준영 국민의힘 후보가 조택상 민주당 후보와의 세 번째 승부를 벌이고 있다. 오후 10시 기준 75% 개표가 이뤄진 상황 배 후보가 득표율 57%로 15%p 이상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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