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평가 2.7%포인트 올라 '68.0%'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전통적인 지지층마저 지지를 철회하는 현상이 뚜렷하다. 2022년 10월 11일 이후 1년 6개월 만의 최저 수치를 기록한 2주전 조사보다 지지율은 더 하락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4월27~29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6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운영의 잘잘못을 조사한 결과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30.4%, '잘 못한다'는 부정 평가는 68.0%로 집계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4월27~29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6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운영의 잘잘못을 조사한 결과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30.4%, '잘 못한다'는 부정 평가는 68.0%로 집계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4월27~29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6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운영의 잘잘못을 조사한 결과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 때보다 1.4%포인트 내려 30.4%, '잘 못한다'는 부정 평가는 2.7%포인트 올라 68.0%로 집계됐다.

전국을 7개 권역(서울,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으로 나눴을 때 '긍정' 평가 우세 권역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광주·전라를 제외한 권역중 인천·경기의 ‘부정’ 평가가 처음으로 70%에 도달했고, 부산·울산·경남도 70%에 육박하는 결과가 나왔다. 여권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도 총선 직전 부정 평가 우세로 돌아서더니 이번 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56.8%까지 치솟았다.

'긍정' 평가는 70세 이상과 보수층에서만 부정 평가보다 높게 나왔다. 하지만 지지를 철회하는 70세 이상 비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총선 직전 38.7%에 그쳤지만 2주전 조사에서 40.6%, 그리고 이번 조사에서는 46.6%까지 높아졌다. 긍정 평가는 총선 직전 59.6%에서 지난번 조사시 54.6%, 그리고 이번 조사에서 50.7%까지 떨어졌다.

총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절박한 국정쇄신 의지가 보이지 않고, 의정 갈등이 진전없이 지속되는데다 민생 경제마저 어려운 현재의 상황이 지지율 하락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무당층은 '긍정' 21.1% '부정' 72.8%, 중도층은 '긍정' 26.7% '부정' 71.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6명, 응답률은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4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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