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야 사시사철 매일 듣는 소리지만, 그다지 신경쓰지 않지요"(북변동 거주 60대 남성)
11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북변동 북변3구역 주택재개발구역의 '우미 린 파크리브'의 건설 현장에는 김포공항행 국내외 여객기가 수분 간격에 저공비행하나, 현지 주민들은 굉음(?) 수준의 비행기 소음에 익숙한 표정이다.
그는 이어 "다른 지역에서 오신 지 얼마되지 않거나, 소음에 민감한 분들은 굉음 수준이어서 견디기 힘들어하시지요"라며 "특히 오늘처럼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는 체감 소음이 더 커지니까요"라며 안스러운 표정이다.
"늘 있는 일이어서 '그냥 그러려니' 한다"는 그는 "만일 이 곳에 이사오려면 비행기 소음을 적응할 수 있는 지를 체험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북변 우미 린 파크리브'는 김포초등학교를 이웃하고 시립중봉도서관을 품은 아파트라고 홍보하고 있으나, 현장 답사 예비 청약자들은 중봉1로 96번지 일대 3층 건물인 '하나님의교회를 품은 게 아니냐'고 궁금해 한다. 이에 조합 측에서는 교회는 단지와 이웃하나, 당초 매입 대상이 아니었다고 잘라 말했다.
이 단지 북단에는 걸포북변역 초역세권인 걸포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지가 3구역을 사이로 울타리를 치고 지반공사를 준비 중이다. 한양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일반분양 2164가구를 포함해 모두 3058가구의 대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월 김포공항의 항공기 소음대책지역으로 북변 재개발구역을 포함한 북변동 일부를 양천구 신월·신정동과 구로구 구로·개봉, 광명시 광명·철산, 인천 서·계양구와 함께 추가 지정, 관리 대상에 포함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