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평가 우세 권역 한 곳도 없어
국민 10명 중 6명이 지난 9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린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1~1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취임 2주년 대국민 기자회견’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조사한 결과 ‘긍정’ 33.3%, ‘부정’ 61.4%, ‘모름’ 5.3%로 집계됐다.
전국을 7개 권역(서울,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으로 나눴을 때 '긍정' 평가 우세 권역은 한 곳도 없었다.
여권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마저도 ‘부정’ 평가가 46.8%로 ‘긍정’ 평가 42.9%보다 3.9%포인트 높게 나왔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모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점 등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긍정' 평가는 70세 이상과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에서만 부정 평가보다 높게 나왔을 뿐이다.
무당층은 '긍정' 21.0% '부정' 58.8%, 중도층은 '긍정' 27.1% '부정' 67.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2명, 응답률은 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4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