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59·74㎡ A형 인기 '소진율 82%'

김포 북변3 재개발구역에서 분양 중인 '북변 우미 린 파크리브'의 전용 84㎡형 평균 분양가와  검단신도시, 걸포 메트로자이, 사우 아이파크, 풍무 센트럴 푸르지오의 같은 형 분양가와 실거래가 평균가 비교.  청약홈은 이 단지가 특별공급에서 82%의 소진율로 선전했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포 북변3 재개발구역에서 분양 중인 '북변 우미 린 파크리브'의 전용 84㎡형 평균 분양가와  검단신도시, 걸포 메트로자이, 사우 아이파크, 풍무 센트럴 푸르지오의 같은 형 분양가와 실거래가 평균가 비교.  청약홈은 이 단지가 특별공급에서 82%의 소진율로 선전했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경기도 김포시 북변 원도심 주거정비사업에서 분양의 첫 발을 내딘 '북변 우미 린 파크리브'가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특별공급에서 선전, 1순위 청약에서 일부 주택형에서 순위 내 마감을 예고했다.

20일 청약홈은 우미건설이 김포시 북변동 329-2번지 일대 북변3 주택재개발구역에서 일반 분양 중인 이 단지의 399가구 특별공급 결과, 380명의 지원으로 평균 0.9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용 59㎡와 74㎡의 A형이 1 대 1이 넘는 경쟁률로 인기몰이했다. 반면 전용 84㎡형을 중심으로 미달이 발생, 소진율은 평균 82%다.

경기도 김포시 북변 원도심에서 첫선을 보인 '북변 우미 린 파크리브' 모델하우스. 청약홈은 이 단지가 특별공급에서 82%의 소진율로 선전했다고 밝혔다. (사진 : 함영원 기자)
경기도 김포시 북변 원도심에서 첫선을 보인 '북변 우미 린 파크리브' 모델하우스. 청약홈은 이 단지가 특별공급에서 82%의 소진율로 선전했다고 밝혔다. (사진 : 함영원 기자)

아파트 분양의 선호도 잣대인 다자녀부부의 소진율은 25%에 그치는 데 이어 3월부터 청약문턱을 낮춘 신혼부부의 소진율은 60%에 그쳐, 1순위 청약 성적이 양호하지 않을 수도 있어 보인다.

'북변 우미 린 파크리브'는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에서 인기몰이한 주택형을 중심으로 경쟁률이 나올 수 있으나, 나머지 주택형은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책정 분양가가 검단 신도시와 지역 내 유명 브랜드 대단지보다 비싼 데다 도시철도 등 서울 접근에 불편이 크고, 김포공항을 오가는 비행기 소음으로 주거환경이 다소 열악한 데 따른다.

지옥철 골병라인으로 불리는 경기도 김포시 경전철 ' 골드라인'이 서울 방향 종착역 인천공항역에서 하차, 출근하고 있다. (사진 : 함영원 기자)
지옥철 골병라인으로 불리는 경기도 김포시 경전철 ' 골드라인'이 서울 방향 종착역 인천공항역에서 하차, 출근하고 있다. (사진 : 함영원 기자)

현지에서는 "이 단지 특별공급 성적이 기대 이상이다"며 "오랜만에 원도심의 대단지 신규 분양이어서 노후 주택의 갈아타기 수요가 관심을 가진 데 따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지옥철 골병라인'으로 불리는 경전철 골드라인 등 대중 교통의 만성적 교통 체증과 김포공항 이착륙 여행기 소음, 고금리 저소득에 불경기 지속, 그리고 고삐 풀린 고분양가 등이 이 단지 청약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5~29층, 13개 동에 전용 59~84㎡의 중소형이 모두 1200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831가구로 알짜 동호수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지옥철 골병라인으로 불리는 경기도 김포시 경전철 '골드라인'은 출근 최대 혼잡률이 200%를 넘는다. 승객들의  상당수가 과밀 혼잡으로 인한 호흡기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 : 함영원 기자)
지옥철 골병라인으로 불리는 경기도 김포시 경전철 '골드라인'은 출근 최대 혼잡률이 200%를 넘는다. 승객들의  상당수가 과밀 혼잡으로 인한 호흡기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 : 함영원 기자)

3.3㎡당 평균 분양가는 1850만원으로 전용면적별 평균 분양가는 △59㎡형(383가구) 4억7000만원 △74㎡형(181가구) 5억6500만원 △84㎡형(267가구) 6억4300만원 등이다.

풍무동과 걸포동의 입주 6년 차와 4년 차의 유명 브랜드 대단지인 '센트럴푸르지오'와 '한강메트로자이'의 전용 84㎡형의 평균 실거래가가 6억 중반대, 인천 서구 검단지구 최고의 노른자위 자리인 RC1블록 '롯데캐슬 넥스티엘'의 같은 형 분양가가 5억7500만원에 선보인 사실을 환기하면, 북변3구역의 책정 분양가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없는 편은 아니다.

풍무동 E 중개사는 "한강신도시를 비롯해 메트로자이와 풍무센트럴푸르지오의 아파트값이 2020년 문재인 정부의 GTX-D노선 추진계획 발표 시 고점을 찍었다가, 이후 2억원 내외 하락했다"면서 "윤 정부와 국민의힘이 총선을 앞두고 한강 이남에 GTX-D노선 연장과 김포의 서울 편입 계획을 발표했으나, 집값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우미건설이 경기도 김포시에서 분양 중인 '북변 우미 린 파크리브'의 청약 핵심 정리. 자료 : 청약홈 / 김포시청  ⓒ스트레이트뉴스
우미건설이 경기도 김포시에서 분양 중인 '북변 우미 린 파크리브'의 청약 핵심 정리. 자료 : 청약홈 / 김포시청  ⓒ스트레이트뉴스

이어 "북변3구역의 '북변 우미 린 파크리브'가 잘되기를 바라지만 청약 성적이 기대 이하로 나온다면, 김포지역의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총선이 지났으나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5호선 연장 등 광역교통계획이 조기 실현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 북변지구에는 김포공항 이착륙 항공기의 소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고질적인 문제도 도사린다. 단지가 위치한 김포 북변구역은 항공소음 대책 대상권에 포함되지 않으나, 우기나 흐린 날에는 주거환경에 적합치 않은 소음영향도(LdendB) 제3종구역(61~70미만)에 속하면서 소리에 민감한 거주자의 민원이 이어지는 편이다.

김포 북변3구역 재개발에서 일반분양 중인 '김포 북변 우미 린 파크리브' 는 김포시립 중봉도서관을 품은 아파트다. 김포초등학교는 단지 남서쪽에 인접한 자리에서 입주자 자녀를 기다린다. (사진 : 함영원 기자)
김포 북변3구역 재개발에서 일반분양 중인 '김포 북변 우미 린 파크리브' 는 김포시립 중봉도서관을 품은 아파트다. 김포초등학교는 단지 남서쪽에 인접한 자리에서 입주자 자녀를 기다린다. (사진 : 함영원 기자)
김포 북변3구역 재개발에서 일반분양 중인 '김포 북변 우미 린 파크리브' 과 멀지 않은 걸포3지구에 들어선 '한강메트로자이'와 걸포북변역 초역세권의 걸포4구역 대단지인 한양수자인의 울타리. (사진 함영원 기자)
김포 북변3구역 재개발에서 일반분양 중인 '김포 북변 우미 린 파크리브' 과 멀지 않은 걸포3지구에 들어선 '한강메트로자이'와 걸포북변역 초역세권의 걸포4구역 대단지인 한양수자인의 울타리. (사진 함영원 기자)
김포 골드라인 걸포북변역 일대 중심상가. (사진 : 함영원 기자)
김포 골드라인 걸포북변역 일대 중심상가. (사진 : 함영원 기자)
김포 북변3구역에서 분양 중인 '북변 우미 린 파크리브'의 모델하우스 (사진 : 함영원 기자)
김포 북변3구역에서 분양 중인 '북변 우미 린 파크리브'의 모델하우스 (사진 : 함영원 기자)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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