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특별공급 소진율 54%
진흥기업이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동수원 중심지에서 분양 중인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동수원’이 특별공급에 이어 1순위 청약에서도 지역 통장의 외면을 받으며 흥행몰이에 실패, 무순위 선착순 분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436번지 일대의 이 단지가 81가구가 특별공급에서 54%의 소진율을 기록한 데 이어 1순위에서 1.22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장안구 연무동 광교생활권에서 선보인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의 특별공급과 1순위 청약 경쟁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서광교 한라비발디'가 이 단지보다 수천만원 낮은 분양가에 중도금 무이자 조건으로 선착순 분양 중임을 감안하면,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동수원'도 미분양의 전철을 밟을 전망이다.
대선건설이 시행하는 이 단지는 지하 5층, 지상 29층, 2개 동에 전용 74~84㎡의 중소형 아파트가 162가구인 소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2112만원. 전용 74㎡와 84㎡의 채당 평균 분양가는 6억4100만원, 7억3700만원으로 주변의 분양가보다 높은 편이다.
실제 이 단지와 직선거리로 2㎞ 떨어진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의 전용 84㎡형은 7억원 내외로 이 단지에 비해 3000만원 저렴한 편이다.
우만동 W중개사는 "불경기로 집값이 약보합인 데다 미분양 아파트도 늘어나면서, 웬만한 아파트값이 직전 고점 대비 1억원 내외 떨어졌다"며 "진흥기업의 이 단지가 소규모인 데다 분양가가 비싼 편이어서 청약 통장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수원은 유명 브랜드 아파트로 권선구 서둔동과 권선동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와 권선동 '아이파크시티'가 선착순으로 분양하고 있다.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동수원'은 1순위 청약에서도 2개 단지에서 미달이 발생, 모든 주택형이 2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한편 대방건설은 장안구 이목동에서 모두 2512가구에 고품격 대단지인 '북수원 이목 디에트르 더리체' 2개 단지를 6월에 분양키로 했다. 성균관대역 역세권에 초품아의 이 단지는 쾌적한 단지 계획에 광폭 혁신 설계, 세대별 2대의 주차대수에다 수영장을 비롯해 다양한 스포츠레저 시설 등의 커뮤니티시설 등이 프리미엄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