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간 흑자 기조로 지속가능한 혁신 토대 마련
1분기 순이익 148억원...두 분기 만에 이익 두 배로

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가 1분기 경영공시를 통해 3분기 연속 흑자를 신고했다. 후발 인터넷뱅크로서 빠른 안정화로 혁신의 지속가능을 위한 토대를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분기 흑자 규모는 14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당기순이익이 -280억 원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에서 큰 폭의 개선을 이뤘다. 첫 분기 흑자 달성한 '23년 3분기(86억원)와 비교하면 2배 가까운 이익 증가세다.

1분기 말 고객 수는 986만 명으로, 전년 동기(607만 명) 대비 약 1.6배로 증가하며 출범 3년 차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3년 말 888만 명 대비 100만 명 가량 늘어난 수치로, 지난 4월 1000만 고객을 달성하기도 했다.

‘평생 무료 환전’ 외환서비스(1월), ‘자동 일복리' 나눠모으기 통장(2월) 등 은행권 최초의 혁신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고객 저변 확대하고, 시장 변화 주도한 것이 고객 증가의 원인이라는 게 토스뱅크 측 분석이다.

계속되는 자산 성장과 은행권 최고 수준의 경영 효율성 바탕 위에 수익성 개선은 이어지고 있다.

24년 1분기 기준 여신잔액은 13.85조원, 수신잔액은 28.32조원을 기록, 전년 동기(9.3조원·22조원) 대비 각각 1.5배, 1.3배 성장했다.

여·수신이 균형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예대율은 56.42%로, 전년 동기 44.53% 대비 12%p 가량 상승하며 여·수신 규모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예대율 개선에 따라 24년 1분기 순이자이익은 1759억 원으로 전년동기(1120억 원) 대비 약 1.6배로 증가, 여신 규모의 성장에 따른 이익 폭 확대

순이자마진(NIM)은 2.49%를 달성하며 전년 동기(1.76%) 대비 0.73%p 증가하며 건전한 수익 구조 구축

보증부 대출인 전월세대출도 23년 9월 출시 이후 올 1분기 말까지 약 9560억 원에 달하며 규모 뿐 아니라 여신 자산의 안정성과 질적 가치 제고에 기여

경영 효율성을 강화함에 따라 영업이익경비율(CIR)이 28.06%으로 직전 분기 대비 (44.66%) 대비 대폭 향상, 은행권 최저 수준을 기록

전체 직원 규모는 증가했음에도 24년 1분기 직원 1인당 생산성은 2.49억원으로, 전년 동기(1.2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회사 측은 안정적인 손실흡수능력 확보을 바탕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의 지향점인 ‘혁신과 포용’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2024년 1분기 토스뱅크의 자기자본비율(BIS)은 14.87%로 전분기 12.76% 대비 2.11%p 상승하며 견조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위험가중자산(RWA) 비중이 낮은 전월세자금대출이 지속 성장하고, 흑자 전환으로 자기자본 감소 요인 제거되며 견조한 자본적정성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 여력 마련했다는 게 토스뱅크 측 설명이다.

연체율은 1.34%로 전분기 1.32% 대비 0.02%p 소폭 상승했으나, 24년 1분기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6.33%로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포용성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중은 1.19%로 전분기(1.21%) 대비 0.02%p 개선됐다. 대손충당금적립률도 206.35%를 기록하며 안정성을 유지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직전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에 접어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는 탄탄하게 구축하고 중저신용자에 대한 포용은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