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김화집 선임기자] 전북 전주의 청약 1순위자의 4명 중 1명인 6만여명이 포스코이앤씨의 '에코시티 더샵 4차'에 통장을 사용, 1순위 경쟁률이 191 대 1을 넘어섰다.
4일 청약홈은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1317번지 일대 에코시티 16블록에서 분양 중인 이 단지의 354가구 1순위 청약 결과 6만7687명이 지원, 평균 191.2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단지 청약 호성적은 전주지역 1순위자 6만521명이 청약, 지역 25만여 개 1순위 통장의 4분의 1이 청약대열에 가세한 데 힘입었다.
직전 포스코이앤씨와 에이치엘디앤아이한라가 완산구 서신동에서 분양한 '서신 더샵 한라비발디'(55.59 대 1)를 3.4배 웃도는 성적으로, '서신 더샵 한라비발디'의 올해 비수도권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최고 경쟁률은 1가구 모집에 900명이 모인 전용 110㎡형이다. 이어 161㎡형(2가구)이 309.50 대 1로 뒤를 이었다. 전용 84㎡ A·B형은 250.48~281.86 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5개 동에 전용 84~161㎡의 중대형이 모두 576가구 규모다. 3.3㎡당 분양가는 1343만원으로 '서신 더샵 한라비발디'(1485만원)에 비해 142만원 저렴하다.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4억3400만원으로 '서신 더샵 한라 비발디'보다 6000만원 안팎 낮은 편이다. 지난해 7월 에코시티의 이 단지 인근 주상복합 필지에서 소규모로 분양한 '한양 수자인 디에스턴'의 같은 형과 비슷하다. 에코시티에 입주한 유명 브랜드 단지의 매매가보다 1억원 안팎 저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D 중개사는 "에코시티 내 더샵과 자이, 데시앙 등 양호한 입지에 입주한 전용 84㎡형의 실거래가가 현재 5억원 초중반대 형성 중이다"며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4차'의 같은 형 분양가는 이들 단지의 고점 대비 2억원, 매매가 대비 1억원 안팎 낮다"고 얘기했다.
실제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입주 3년 차와 5년 차인 '데시앙 3차'와 '더샵 3차'의 같은 형의 최근 5건 실거래가는 평균 5억4300만원, 5억6300만원 등이다.
지역의 다른 중개사는 "직전 서신감나무골의 '서신 더샵 비발디'의 4만명에 가까운 낙첨자 대부분이 에코시티 16블록에 쇄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에코시티 16블록은 서신보다 시세 차익이 2배 웃돌고, 일반분양의 가구수가 서신 더샵의 절반 수준이어서, 당첨 경쟁이 더 치열했다"고 밝혔다.
특히 '에코시티 더샵 4차'는 100% 추첨제의 중대형 가구수가 많은 데 이어 3월 청약 규제 완화로 청약 문턱이 낮아진 것도 경쟁률을 높이는 데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북개발공사는 전주 에코시티에 마지막 남은 택지 17블록의 분양전환 임대 아파트건설사업의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 중흥토건을 주간사로 선정했다. '에코시티 17블록'은 4만㎡ 대지면적에 전용 59~84㎡형의 아파트가 736가구로 대지비 747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는 2629억원이다.전북개발공사는 14명의 심의위원 명단은 공개했으나, 이보다 중흥이 제시한 분양가 등 평가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