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독립유공자 3세,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 장학증서 수여식서 소감
ㅣ독랍유공자후손돕기본부, 65명 고교 대학생에게 총 1억원 수여
ㅣ중학생과 도산안창호함 승조원, 신한은 노조원 등 자발 찬조 '큰힘'
ㅣ(주)독립문과,카마루, 금양산업 등 중소기업도 도 앞다퉈 기부

이동영 도산안창호함 함장이 6일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상임대표 이춘재)의 행사에서 장학증서 수여 후 유공자후속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흥사단 제공)
이동영 도산안창호함 함장이 6일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상임대표 이춘재)의 행사에서 장학증서 수여 후 유공자후속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흥사단 제공)

“러시아에서 태어났지만, 독립유공자의 후손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이(李)크리스치나 인천금융금융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지난 6일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상임대표 이춘재)의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증서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헌신한 할아버지의 마음을 이어가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흥사단이 제69회 현충일을 맞아 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본사에서 ‘2024년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 후손의 상당수가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 그들에 대한 국가사회적 예우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도리이며,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는 취지에서 2002년 출발한 이 행사는 올해로 20년째다.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상임대표 이춘재)가 6일 가진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장학증서 수여식후 기념 촬영. (흥사단)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상임대표 이춘재)가 6일 가진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장학증서 수여식 거행 후 기념 촬영을 했다. (흥사단)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는 정부 지원이 아닌 시민과 기업의 도움으로 후원금을 마련, 이날 독립유공자 후손 고교생과 대학생 65명에게 1억원 가량의 장학금 전달했다.

이날 후원금은 용돈은 모아 50만원을 전달한 중학생을 비롯해 일반 시민과 작은 기업들의 십시일반의 기부로 이뤄졌다.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잠수함 승조원들은 지난 2021년부터 박봉의 월급을 쪼개 독립유공자후손돕기에 참여 중이다. 'PAT'와 '엘르골프'로 알려진 (주)독립문은 이 행사의 장학금을 해마다 지원하고 있다. (주)독립문은 독립운동가 고(故) 월암 김항복 선생이 설립한 의류회사로 '한국인이 추위 걱정 없이 따뜻한 겨울을 나야 한다'며 1947년 설립한 '대성섬유공업사'의 후신이다.

또 중소기업인 카마루와 금양산업이 올해 후원사로 참여한 데 이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신한은행지부와 위풍당당학원 등 여러 분야의 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후원도 이어졌다. 금융산업노조 신한은행지부는 2년째 찬조 중이다.

이춘재 상임대표는 “오늘날 대한민국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헌신했던 독립 유공 선열의 참된 나라사랑으로 성장해 왔다."며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는 민족의 정기를 이어가는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 지원을 확대, 통일과 세계의 미래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주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동영 도산안창호함 함장은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장학금 지원에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는 해군이 자발적으로 참여 중이다."면서 "이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건강한 시민으로 사회에 진출해 꿈을 이뤄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흥사단은?

흥사단(興士團, Young Korean Academy)은 우리 민족의 선각자인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13년 민족의 자주독립과 번영을 위해 창립한 민족운동 단체로 올해 창립 111주년을 맞았다, 흥사단은 무실역행(務實力行)과 충의용감(忠義勇敢)을 강조한 도산의 정신을 계승, 자아혁신을 통해 민족의 미래 독립을 이뤄나가는 데 노력 중이다.

해방 전에는 독립운동에 헌신했고, 해방 후에는 민족부흥 운동, 인재 양성, 민주화에 힘써왔다. 현재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돕기 운동, 민족통일 운동, 투명 사회 운동, 청소년 활동 진흥 등을 비롯해 지역 사회 시민운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제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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