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청약문턱 완화에 생애최초 549.75 대 1 '최고'
서울 광진구 구의동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가 일반분양 특별공급에서 263 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 1순위 청약에서도 역대급 호성적을 예고했다.
10일 청약홈은 HDC현대산업개발이 구의동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지에서 분양 중인 이 단지가 23가구 특별공급 모집에 6049명이 지원, 평균 263 대 1의 경쟁률로 100% 완판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GS건설이 신반포4 주택재건축구역에서 기록한 올해 특별공급 최고치(128.68 대 1)을 두 배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 2021년 5월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전국 역대 최고 기록(206.13 대 1)를 경신한 것이다. 당시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도 809.08 대 1의 아파트 분양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어, 이번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가 이를 넘어설지 관심사다.
구의동 e 중개사는 " 이 단지의 역대급 경쟁률은 당첨 시 많게는 10억원 내외의 시세 차익을 기대한 데 따른다"면서 "윤 정부가 지난 3월 주택공급 규칙을 개정, 신혼과 생애, 다자녀 등 무주택 특별공급자의 청약자격을 완화, 이들이 보유 통장을 앞다퉈 사용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특별공급에서 다주택자 경쟁률은 151.80 대 1, 신혼부부와 생애최초는 334.00 대 1, 549.75 대 1로 이 역시 역대급으로 나타났다.
지하 2층 ~ 최고 15층, 4개 동에 59~130㎡의 세 가지 주택형의 이 단지는 모두 215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전용 84~130㎡형에 68가구로서 3.3㎡당 평균가는 3910만원. 주력형인 전용 84㎡형의 채당 평균가는 12억5700만원이다.
지난해 8월 이 단지 인근의 자양1지구에서 KT 자회사가 시행한 '롯데캐슬 이스트폴'의 같은 형(13억7100만원)에 비해 1억여원 낮은 데 이어, 자양동에 입주 1년 차인 '롯데캐슬 리버파크시티'의 같은 형 호가(23억원 내외)보다는 10억원 안팎 저렴한 편이다.
구의동 e 중개사는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지의 이 단지는 소규모여서 대단지의 분양가와 비교, 시세 차익을 추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롯데캐슬 인근에 입주 4년 차로 305가구인 '호반써밋자양'의 84㎡형 호가가 17억원 내외인 데다 아이파크의 분양 단지의 집들이가 2026년 11월임을 감안할 때, 최소 5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일반공급에서 유주택자도 추첨제로 당첨이 가능한 84㎡C와 130㎡형을 중심으로 과열 경쟁이 불가피한 전망이다.
한편 이 단지는 소규모 일반분양이어서 견본주택이 아닌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