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과 2019년, 2021년 관객들을 감동시켰던 희원극단의 창작 뮤지컬 '아빠의 4중주'(공동연출 하은섬·구백산, 극본 하은섬, 작·편곡 최지혜)가 3년만에 무대에 오른다.

오는 27일 오후 3시와 7시,  경기 구리시 구리아트홀 유채꽃소극장에서 관객과 재회하는 '아빠의 4중주'는 이전 공연을 한층 업그레이드한데다 출연진도 늘려 다채로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화 바탕의 뮤지컬 ‘아빠의 4중주’는 최고 인기를 누렸던 4인조 그룹 ‘아빠의 4중주’의 기타리스트이자 메인보컬이던 '아빠' 도하와 그 가족의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이다.

 도하는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술과 담배에 의지한 채 건강을 잃어간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딸 채린은 아빠에게 매우 냉소적으로 행동을 하며 비수를 꽂는 이야기로 상처를 준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는 의식을 잃고 만다. 딸은 아빠가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가다 '이상한 곳'에 도착하게 된다.

그곳은 바로 아빠의 몸 안.  그곳에서 아빠의 내장 장기들을 만나게 되고 아빠가 몸이 아플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아빠의 '큰 사랑'을 깨닫게 된다. 작품은 몸 속의 장기들을 코믹한 캐릭터로 표현해 극적 재미를 더한다.

공동연출자인 하은섬과 구백산은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린 뮤지컬  '벤자민 버튼’에서 마마 역(하은섬)과 모튼/로저 역(구백산)을 맡아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등 영화, 드라마와 뮤지컬을 오가며 동분서주하고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이번 공연에서도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주인공 아빠 역의 조영태는 '명품 연기파 배우' 로 유명하다. 에이콤의 뮤지컬 '영웅' 15주년 기념공연 무대에도 올라 '외무대신' 역할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출연 외에 음악감독과 보컬 코치로서 배우들의 노래 실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조영태와 함께 아빠 역에 더블캐스팅된 이도하는 미국 메사추세츠 주립대 법학과를 다니다 휴학한 후 현재 한국에서 배우 활동을 하고 있다.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 그는 이번 작품에서 가족을 위해 살아가는 이 시대 '아빠들'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청순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지닌 신예 김가린은 딸 '채린' 역을 부여받았다. 맑으면서도 호소력 짙은 음색 뿐만 아니라 안정적이고 집중력 높은 연기력을 지닌 배우이다. 섬세한 연기력과  수준높은 가창력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들 '채민' 역을 맡은 이수영은 수려한 외모 뿐 아니라 힙합, 팝핑, 스트릿댄스 등 수준높은 춤 실력을 갖추고 있다. 이수영은 이번 작품에 대해 "잊고 있던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하는, 재미와 눈물, 감동이 있는 뮤지컬"이라며 자신의 연기로 더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임스 딘을 연상시키는 이국적이고 훤칠한 외모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온 배우 황성빈은 이번에 1인 5역 '멀티2' 역할을 맡았는데 캐릭터를 구축하는 능력과 세밀하고 섬세한 연기가 발군이다. 특히 노래로 연기하는 뮤지컬의 장르적 특성을 연기쪽으로 특화해 잘 표현했다고 연출자 하은섬이 귀뜸했다.

'아빠의 4중주'는 2017년 초연 이후 충북대사대부중, 발산중, 부산사대부고, 부산정보관광고. 경북생활과학고 등 전국 80여 곳의 학교에서 공연되며 중고생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공연으로 인기를 얻어 왔다.

이번 공연을 주최·주관한 구리문화재단의 진화자 대표이사는 “구리문화재단 출범 4주년을 맞이해 구리시민들의 삶 속 가까이 더욱 풍성한 문화 콘텐츠 제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며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했다.

공연예매는 인터파크 티켓과 구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전석 2만원이다. 구리시민은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