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C·LCC '만족도 지수', 진에어·이스타항공 제외 전년 대비 올라
상반기 여객 수요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3분기 실적도 기대감
최근 여객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에 대한 이용객들의 항공 서비스 만족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올해 상반기 항공사별 승객 점유율 대비 선호도를 분석해 '만족도 지수'를 측정한 결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1,2위를 기록했다.
만족도 지수는 앞서 실시한 '국내 항공사 선호도 조사' 결과의 선호도(응답률)을 참고했으며, 점유율은 국토교통부 항공통계 자료에 따른 여객수를 바탕으로 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3위는 에어서울로, 8개 항공사 중 올해 상반기 승객수가 가장 적긴 했으나 만족도 지수는 97을 기록했다. 이용객 대부분이 에어서울에 만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지역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이 4위, 제주항공이 5위였으며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진에어 순으로 6~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순위는 지난해 상반기 결과와 비교했을 때 소폭 차이가 있다. 지난해 만족도 지수 순위에서는 5위가 진에어였으며 6·7위는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이었다. 1위부터 4위까지는 올해와 동일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상반기 운행을 재개하지 못한 탓에 순위 대상에 들지 않았다.
대신 지난해와 올해 결과를 비교해보면 전반적으로 만족도 지수가 올랐다. 특히 1·2위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3위 에어서울의 만족도 지수가 크게 상승했다. 대한항공은 전년 대비 21점, 아시아나항공은 17점이 올랐으며 에어서울은 28점이나 높아졌다. 이밖에 진에어와 이스타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LCC들의 만족도 지수도 올랐다.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시기에서 벗어나 지난해부터 실적을 회복해가고 있는 항공업계가 올해 들어서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3분기 성수기를 맞이하며 국제선 노선 확대에 힘을 쏟는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여객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여객수는 449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증가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상반기(4704만명) 기록을 뛰어넘어 완전한 여객 수요 회복을 이룬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세를 몰아 3분기에도 호실적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