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지역·연령별 압도적 1위.. 광주서 '최절정'
저연령층 신세계·현대, 고연령층은 신세계·롯데 순 선호
유통업계 오프라인 채널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국내 백화점이 저성장 기조를 돌파하기 위해 분주한 가운데, 선호도 1위는 신세계백화점、2·3위는 롯데와 현대 등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4029명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백화점'에 대해 물어본 결과, 신세계백화점이 응답률 28.6%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롯데백화점(21.1%)과 현대백화점(18.3%)이 2, 3위를 차지하면서 백화점 대표 3사의 자리를 지켰다. 다음으로 갤러리아백화점(4.0%), NC백화점(3.8%), AK플라자(2.7%) 순이었으며, 기타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6.4%와 15.1%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광주(52.3%)와 전남(39.6%), 제주(36.0%), 부산(34.6%), 인천(31.5%) 등에서 30%가 넘는 응답률을 기록했다.
광주광역시 독과점 지위의 광주신세계백화점은 '지역 상생' 모델로 크게 주목받았다. 지역 친화사업으로 매년 지역 고등학생 대상으로 학비를 지원하거나 소외계층에게 매월 1000만원 후원금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 등 지속적으로 지역상생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지역민 선호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은 연고지 부산(38.3%)과 경남(31.3%), 전북(31.0%) 등에서 신세계백화점을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서울과 경기, 충북, 대구, 울산 등 지역에서는 현대백화점보다 선호도가 낮았다.
현대백화점은 연고지 울산(43.0%)에서 경쟁사를 압도한 데 이어 충북(32.8%)에서도 전국 1위 신세계백화점을 크게 앞서는 데 이어 서울(23.6%)과 경기(22.7%), 대구(18.3%)에서도 전국 2위의 롯데백화점을 앞섰다. 부산과 대전, 광주, 전남, 전북에서는 신세계와 롯데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전체적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1~3%대 응답률을 유지했다. 다만 연고지인 대전(19.3%)에서 롯데와 현대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하는 데 이어 충남(12.7%)에서도 현대와 간발의 차이로 4위에 올랐다.
연령별로는 신세계백화점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가운데 젊은 연령층은 현대백화점을, 고연령층은 롯데백화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29세부터 30대, 40대는 롯데백화점보다 현대백화점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50대와 60대, 70세 이상은 롯데백화점을 더 선호했다. 특히 70세 이상은 롯데백화점이 선호도 1위(25.3%)였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의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남성은 여성보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7.1%로 3.9%p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4029명(총 통화시도 15만2103명, 응답률 2.6%)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5%p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