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민주당 지지층, 양자 1.9%포인트 '박빙'

더불어민주당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가운데 시도당에서도 위원장 선거가 한창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구당 부활 등의 정치개혁 입법에 대체로 뜻을 같이 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구당이 실제 부활한다면 시도당은 중앙당과 지구당을 연결하는 중요한 '관절' 역할을 맡게 된다. 시도당 위원장 선거가 주목받는 이유다. 이에 <스트레이트뉴스>는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경기도,  충청북도, 광주광역시 등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민주당 시도당 3곳의 위원장 후보 적합도 조사를 실시했다.<편집자주>

민주 충북도당 위원장 선거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이광희와 이연희 의원의 지역 선호도와 민주당 지지층 지지도. ⓒ스트레이트뉴스
민주 충북도당 위원장 선거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이광희와 이연희 의원의 지역 선호도와 민주당 지지층 지지도. ⓒ스트레이트뉴스

이광희(청주 서원) 의원과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이 맞붙은 민주 충북도당 위원장 선거 양자 대결에서는 19.7%, 18.5%로 1.2%포인트 차의 우열을 가리기 힘든 혼전 양상이다.

민주당 지지층 대상 조사에서도 이광희 의원 30.7%, 이연희 의원 28.8%로 이 역시  초접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형국이다. 이들 의원은 남성과 여성의 지지층을 확보, 성별 선호도가 차별화된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이 두터운 40~50대에서는 이연희 의원이 이광희 의원을 두 자릿수로 앞섰다.

충북 민주장 지지층의 10명 중에 4명은 도당 위원장의 적합 후보가 없거나 이들 후보를 모른다고 응답, 막판 부동표 흡수가 도당 위원장 선거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도당은 대의원(20%)·권리당원(80%) 투표를 거쳐 오는 28일 당원대회에서 신임 위원장을 확정한다. 

한편 임기 2년의 신임 도당위원장은 2026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는 막중한 권한을 갖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4029명(총 통화시도 15만 2103명, 응답률 2.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5%포인트이다. 통계보정은 2024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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