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서울 경기 등 전국 청약자 동시 접속 230만 웃돌아

당첨시 최고 시세 차익 15억원이 웃돌아 '로또성' 청약으로 불리는 '래미안 원펜타스'와 '동탄역 롯데캐슬', '호반써밋 목동' 등 3개 단지에 청약자 폭증으로 청약홈이 마비 상태로 불통이다. 청약홈은 청약시간과 날짜를 급기야 하루 연기하기에 이르러, 청약시장의 원성이 높아가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가 넘는 시간에 230만명이 웃도는 접속으로 이들 3개 단지를 비롯해 전국 10개 단지의 특별공급과 무순위 청약이 지연 중이다.

이날 접속 지연은 특히 전국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한 '동탄역 롯데캐슬'에 청약자들이 쇄도한 게 주원인이라고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해명했다.

청약홈은 이날 오후 2시 30분이 넘는 시간에도 235만명의 청약자 대기로 대기시간이 653시간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날 특별공급 중인 신반포15지구 재건축조합의 '래미안 원펜타스' 등 전국 9개 단지의 청약이 불통 중이다.

청약홈에 한때 110만명이 넘는 접속으로  래미안 원펜타스와 동탄역 롯데캐슬의 청약자들의 접속이 지연, 원성이 높았다. 사진 : 동탄역 롯데캐슬
청약홈에 한때 110만명이 넘는 접속으로  래미안 원펜타스와 동탄역 롯데캐슬의 청약자들의 접속이 지연, 원성이 높았다. 사진 : 동탄역 롯데캐슬

분양시장은 '동탄역 롯데캐슬'의 청약자가 지난 2월 101만명으로 무순위 청약 사상 가장 많이 몰린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보다 곱절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단지의 무순위 청약은 전용 60~107㎡가 모두 5가구로 무순위 사후 접수가 84㎡형 1가구, 60~107㎡의 계약취소 재공급이 4가구다. 무순위 사후접수 1가구는 이날 전국의 유주택자 세대원도 복수 청약이 가능하다. 계약취소 물량 4가구는 30일 화성시 무주택자 대상의 신혼부부 특별공급 2가구와 일반공급 2가구로서 지역 신혼부부는 사후접수를 합쳐 6번 청약이 가능하다. 일반공급 2가구는 지역 내 무주택자 세대원 모두가 청약할 수 있다.

GTX-A노선 역세권인 이 단지의 전용 84㎡형 공급가는 4억8200만원이다. 이 단지의 최근 실거래가는 16억원, 매매 호가는 17억원이다. 당첨 시 10억원의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다.

청약홈에 한때 110만명이 넘는 접속으로  래미안 원펜타스와 동탄역 롯데캐슬의 청약자들의 접속이 지연, 원성이 높았다. 사진 : 삼성물산의 신반포15차 재건축인 '래미안 원펜타스'. (사진 : 장도은 기자)
청약홈에 한때 110만명이 넘는 접속으로  래미안 원펜타스와 동탄역 롯데캐슬의 청약자들의 접속이 지연, 원성이 높았다. 사진 : 삼성물산의 신반포15차 재건축인 '래미안 원펜타스'. (사진 : 장도은 기자)

청약홈이 이 단지와 동시 청약 중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는 이날 특별공급 청약 중이나, '동탄역 롯데캐슬' 청약자 쇄도로 청약 접수가 대부분 지연 중이다. 신반포15차 재건축인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5층 6개 동에 모두 641가구로 일반분양은 전용 59~191㎡형이 292가구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6741만원으로 지난 2월 신반포4차 '자이메이플'(6691만원)을 웃도는 강남 3개구 투기과열지구 가운데 역대급이다. 그러나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알짜 동호수가 많아 당첨 시 시세 차익이 15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전용면적별 채당 평균가는 59㎡형(37가구)이 16억7000만원 △84㎡형(215가구) 22억4800만원 △107㎡형(21가구) 28억4400만원 △137㎡(11가구) 36억5300만원 △155㎡형(4가구) 42억4400만원 △191㎡형(4가구) 51억9900만원 등이다. 후분양이어서 발코니 확장은 필수이며 별도 유상옵션이 추가된다.

내달부터 2달 간 새집들이를 시작,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다. 실거주의무가 3년이나, 임대는 가능하다. 계약금 20%에 잔금이 80%이나, 부족한 잔금은 전월세로 채울 수 있다.

반포동 M 공인중개사는 "이 단지 실거주의무가 3년이나 지난 3월 주택법 개정으로 등기 시점에 전세 등 임대가 가능하다"며 "전용 84㎡형의 청약자는 인근 신반포 대장단지 '원베일리'가 입주 초기 전세가 13억원 내외였던 사례를 감안, 계약금을 포함해 10억원 이상의 현금이 있어야 한다"고 귀띔했다.

올림픽대로에서 본 '래미안 원펜타스' (사진 : 장도은 기자)
올림픽대로에서 본 '래미안 원펜타스' (사진 : 장도은 기자)

그는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의 전용 84㎡의 실거래가가 지난달 50억원에 육박하는 등 평균 44억원에 이르나, 이들 상당수가 한강을 조망하는 동호수이다"며 "삼성물산의 이번 일반분양의 대부분은 저층이거나 한강을 조망할 수 없는 동호수여서, 당첨 시 15억원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청약홈은 서울 양천구 신정2-2구역 재개발인 ‘호반써밋 목동’의 계약 취소 2가구(전용 84㎡)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실시 중이다. 특별·일반의 공급이 각각 1가구로 분양가는 7억9883만 원이다. 같은 형 실거래가가 13억원임을 감안하면 당첨 시 5억원 내외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청약은 서울 무주택자만 할수 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동탄역 롯데캐슬'의 청약의 전국 무순위 청약을 을 하루 늦추는 데 이어 이날 청약 중인 '래미안 원펜타스'의 마감시간을 오후 5시30분에서 11시로 연기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장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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