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도곡삼호 재건축 특별공급서 최고 585 대 1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도곡삼호아파트 재건축구역에서 일반분양 중인 '래미안 레벤투스'가 특별공급에서 1만명이 넘는 현금부자가 쇄도, 평균 19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신반포 15차의 '래미안 원펜타스'에 이어 청약열기가 뜨겁다.
5일 청약홈은 이 단지 66가구의 특별공급 결과 1만2092명이 지원, 평균 195.0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고 경쟁률은 585.00 대 1의 전용 84㎡ B형이다. 이어 58㎡ B 형 226.50 대 1, 58㎡ A와 45㎡ A, 74㎡ A 등 3개 주택형이 137.60~122.8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전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 일반분양인 '래미안 펜타포스' 특별공급(352.48 대 1)의 절반 수준이나 2월 GS건설의 신반포4 재건축인 '메이플자이'(123.68 대 1)와 7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127.25 대 1)를 1.5배 웃돈 수준이다.
3~4억원의 계약금을 가용할 수 있는 신혼부부 등 현금부자 무주택자의 상당수가 5~10억원의 시세 차익을 겨냥, 부부 중복 청약하는 등 청약대열에 앞다퉈 가세한 것으로 보이다.
I 중개사는 "이 단지 가구 수가 신반포 15차 재건축보다 건립가구가 절반에 그치나, 강남 8학군의 중심지인 데다 30~40대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58㎡ 이하 소형의 일반분양 비중이 크게 높다"며 "이들 소형 주택형은 1순위 청약에서 추첨제 당첨 확률이 84㎡형보다 2배 많은 까닭에 1순위 경쟁률이 400 대 1내외의 세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공급가구수가 적은 주택형을 중심으로 최고 네 자릿수 경쟁률에 육박할 전망이다.
'래미안 레벤투스'는 지상 18층 4개 동에 전용 45~84㎡의 중소형이 308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133호로 전체의 45%에 그친다. 이 가운데 45~58㎡의 소형은 110가구로 일반분양의 83%를 차지한다. 이들 45~58㎡의 1순위 당첨자는 가점과 추첨으로 40%, 60%를 선정, 가점과 추첨으로 70%와 30%를 뽑는 59㎡ 초과~84㎡에 비해 추첨제 당첨 가구가 곱절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5937만원으로 주력형인 전용 58㎡형이 16억6700만원(84가구)인 데 이어 △45㎡형(26가구) 12억7900만원 △74㎡형(12가구) 20억5800만원 △84㎡형 22억1300만원(11가구) 등이다.
전용 59㎡와 84㎡ 등 2개 주택형의 분양가는 같은 형이 채당 평균 16억7000만원, 22억4800만원인 신반포 15차의 '래미안 원펜타스'와 별 차이가 없는 편이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인근 역삼동에 '강남 센트럴 아이파크'의 전용 59㎡형 매매 실거래가가 24억원 내외다. 현지에서는 '래미안 레벤투스'가 2027년 10월 입주 시에 아이파크가 입주 5년 차가 되는 상황을 감안 시에 이번 분양 아파트의 예상 시세 차익은 10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 단지는 6일 1순위 청약을 청약홈에서 받는다. 계약금 20%에 중도금 대출이자는 후불제다. 강남 8학군의 우수한 교육환경이 강점이나 입주자 자녀가 다닐 초등학교가 다소 먼 것이 흠결의 하나다.
[스트레이트뉴스 장도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