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징계에서 풀려난 윤이나가 2024 KLPGA 하반기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힘차게 부활했다.

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자 윤미나 프로(윗줄 가운데). 제주도개발공사

윤이나는 4일 마무리 된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KLPGA 대회 2승을 거두며, 우승상금 1억 8천만의 주인공이 됐다. 

윤이나는 지난 2022년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로 대한골프협회와 KLPGA투어로부터 출전정지 중징계를 받은 이후 첫 출전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오구 플레이는 자신의 공이 아닌 남의 공으로 경기를 진행한 경우 실격 처리된다.

마지막 홀까지 맹추격 하던 박혜준과 강채연은 방신실과 함께 최종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하며 아쉬운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이날 시상식에서 윤이나는 “2년전 제 실수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이후 얻은 우승이라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멋진 경기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선수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블랙스톤 제주에서 총상금 10억원 규모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를 비롯해 전반기 3승의 주인공 이예원과 박현경, 초청선수 박성현, 유해란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했다.

제주개발공사 백경훈 사장은 “힘든 폭염 속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선수들과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국내외 골프팬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최고의 골프대회로 성장시켜 나감은 물론 제주를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키워나갈 것을 약속 드리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제주=김종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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