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삽진항 국가어항 지정 재도전해 10년만에 성취
국가어항 지정으로 476억원 전액 국비 거점어항 추진
전남 목포시 삽진항이 해양수산부 국가어항 신규지정 예비항 선정평가에서 전국 1위로 선정됐다.
국가어항은 해양수산부가 예비항 선정 후, 기획재정부의 예산 심의를 거쳐 기본조사 용역을 통해 최종 국가어항으로 지정된다.
해수부가 이번에 선정한 예비 대상항은 전국에서 10곳으로 이중 전남이 3곳이 선정됐고, 그중 목포 삽진항이 1위로 선정 평가됐다.
목포시 삽진항은 지난 2014년에 국가어항 예비항으로 선정됐으나, 2020년 최종 국가어항 선정에서 지정되지 못했었다.
시는 삽진항 국가어항 지정에 대해 10년만에 재도전인 만큼 수산업 기능은 물론 관광, 낚시, 해양레저, 해상교통안전 등 다원적 기능 확대로 지속 가능한 개발계획을 수립해 성공적인 국가어항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해왔다.
목포 삽진항이 국가어항으로 지정되면 476억원 전액국비를 투입해 물양장 750m, 방파제 250m, 호안 1㎞, 준설 25만4000㎥ 등추진으로 어선 수요 과부하와 대형 해상화재 등 재난 사고 발생 우려가 해소된다.
이와 함께 목포시 삽진항은 어항 기능을 강화를 통해 북항 등 목포항에 산재해 있는 어선의 접안시설 부족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2024년 상반기 김 수출액 76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국 1위를 달성한 가운데, 삽진항 배후구역인 대양산단 내에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 어묵 세계화 기반구축 등 글로벌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2025년까지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앞으로 목포 삽진항은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5년부터 2027년까지 기본설계를 진행한 후 국가어항으로 지정·고시될 예정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그동안 삽진항 국가어항 지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왔다”며, “지난 7월 중순 해양수산부 국가어항 예비항 선정 1단계 심사시 평가위원들에게 직접 삽진항 국가어항 지정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차례 해양수산부와 국회를 방문해 건의한 결과로 김원이 지역 국회의원과 박지원 국회의원(해남‧완도‧진도), 김삼열 전 목포지방해양수산청장의 지원이 컸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 조완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