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 서남권 중심 ‘전국구’ 맹위…KB국민, ‘서울·경기·부산’ 강세
인터넷전문은행 막내 토스뱅크, ‘카카오뱅크’ 위로 올라서며 3사 중 1위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6명을 대상으로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에 대해 신뢰도를 물은 결과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이 22.6%, 22.5%로 호각세, 수위싸움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6명을 대상으로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에 대해 신뢰도를 물은 결과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이 22.6%, 22.5%로 호각세, 수위싸움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

NH농협은행이 스트레이트뉴스가 실시한 국내 은행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으나 KB국민은행의 맹추격으로 수위 싸움이 치열하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6명을 대상으로 주요 은행(5대 시중은행 및 3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신뢰도를 물은 결과 NH농협은행(22.6%)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KB국민은행(22.5%)이 박빙의 2위를 차지하며 호각세를 보였다.

인터넷 전문은행 순위에선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중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카카오뱅크(4.3%)가 2위로, 2위였던 케이뱅크(3.5%)는 3위로 내려온 반면 3위였던 토스뱅크(4.6%)가 1위로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지역별로는 NH농협은행이 충남·충북·광주·전남 등을 포함 서남권에서 1위를 휩쓸었고 전국적으로 고른 신뢰도를 보였다. 박빙으로 수위 자리를 위협한 KB국민은행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에서 1위의 신뢰도를 얻었다.

국내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상위 3위의 신뢰도 변화 (2023~2024) ⓒ스트레이트뉴스
국내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상위 3위의 신뢰도 변화 (2023~2024) ⓒ스트레이트뉴스

인터넷전문은행 1위를 차지한 토스뱅크는 서울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강세를 보였고, 카카오뱅크는 경기·광주·전남·경북 등에서 신뢰도가 높았다.

연령별로는 NH농협은행이 50대 이상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고, 40대 이하에선 KB국민은행이 1위를 휩쓸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연령층이 낮아질수록 신뢰도가 높았으며 특히 40대 이하에서는 토스뱅크가 모두 1위를 차지해 향후 발전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또 기존 시중은행들은 신뢰도에서 성별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우 남성들이 여성보다 더 높은 신뢰도를 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당지지도별 구분에선 더불어민주당 지지 응답자들이 KB국민은행을 가장 신뢰한다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NH농협은행을 가장 신뢰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접한 한 금융권 관계자는 “NH농협은행은 폭넓은 전국 지점망과 중장년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지역 가구들로부터 신뢰도가 높은 것이 증명됐고, 역시 자산 규모나 지점수가 많은 KB국민은행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모습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규모 면에서 1위였던 카카오뱅크가 오너가 구속되거나 관계사인 카카오페이가 고객정보 해외 유출 논란을 빚는 등의 영향으로 순위가 내려온 반면, UI나 UX 등에서 차별화된 인터페이스, 하나의 슈퍼앱을 통한 다양한 금융서비스 구현을 이룬 토스뱅크가 MZ세대를 중심으로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6명(총 통화시도 8만 999명, 응답률 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통계보정은 2024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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