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원산도에서 유관기관과 합동훈련… 전력 안정성 강화

한국전력공사는 9월 25일 충남 보령시 원산도에서 지진해일 발생을 가정한 도서지역 정전복구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한전 대전세종충남본부, 보령경찰서, 예산국토관리사무소 등 재난안전 관련 유관기관들이 함께 참여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이 훈련 참여자들을 격려하고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한전)
김동철 한전 사장이 훈련 참여자들을 격려하고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한전)

이번 훈련은 전력계통 고장과 전력수급 부족 등의 상황에 대비해 한전이 연중 시행하는 훈련의 일환으로 복구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는 섬 지역의 전력 복구 역량을 높이기 위해 계획됐다.

훈련은 지진해일로 인해 원산도 해저케이블이 손상되고 전 섬 지역이 정전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한전과 유관기관들은 상황 전파, 주민 대피, 정전 수습·복구 과정 전반에 걸쳐 재난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지자체, 국토관리사무소 등 유관기관들은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통해 실시간으로 재난 상황을 공유하고 주민 대피 훈련도 함께 진행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도서지역의 특수한 환경에서도 초기 대응부터 복구까지 모든 과정을 완벽하게 수행했다"며 훈련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번 훈련에서 발견된 미비점은 즉시 보완해 전국 어디서든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전과 같은 훈련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김동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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