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특별공급 소진율 78%...2년 만에 지역 최고 성적
우미건설이 강원도 원주역 역세권 AC-4블록에서 분양 중인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가 특별공급에서 10채 중 8채가 소진되면서, 1순위 청약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로 원주 미분양의 늪에서 탈출할 전망이다.
2일 청약홈은 우미건설이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 남원주역세권 AC 4블록에 분양 중인 이 단지가 450가구 특별공급에 376명이 지원, 평균 0.8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의 소진율은 78%로 제일건설이 2022년 7월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조기 완판한 '제일풍경채 원주 무실'(98%) 이후 가장 양호한 성적이다.
이 단지는 특별공급에서 1.09 대 1을 기록한 전용 84㎡A형을 중심으로 1순위 청약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제일풍경채 원주 무실'은 당시 1순위 청약에서 35.08 대 1을 기록한 바 있으나, 이후 신규 분양은 고분양가 논란으로 모두 미분양이었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2층, 5개 동, 총 900가구 규모로, 모든 가구가 전용 84㎡ 단일 면적이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1,280만원으로 '제일풍경채 원주 무실'(1,305만원)보다 저렴한 편이다. 채당 평균 분양가는 4억5,100만원으로 직전 혜림건설이 단구동에서 소규모로 분양한 '원주 모아엘가 그랑데'(4억4,700만원)를 약간 웃돈다. 이 분양가는 호반건설이 같은 원주역 역세권의 북단에서 3년 전에 분양해 지난 6월부터 새 집들이를 시작한 '호반써밋 원주역'의 실거래가 수준이다.
무실동 J 중개사는 "우미건설의 가구 수가 호반써밋의 2배 수준이나, 책정 분양가가 호반의 같은 형 시세보다 낮은 편이다"면서 "호반의 매매가가 분양가 대비 5,000만원 오른 점을 감안하면, 우미의 이 단지도 같은 폭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이어 "호반건설이 3년 전에 흥행몰이한 '호반써밋 원주역'이 1순위 청약에서 최고 112 대 1을 기록한 데 힘입어 평균 90 대 1의 경쟁률로 조기 완판했다"며 "지금의 지역 부동산 경기가 당시 호황에 비길 수 없이 위축되긴 했지만, 남원주역세권 개발의 미래 가치를 선점하는 우미 린은 흥행몰이를 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단지는 KTX원주역 400여m 도보 역세권으로 단지 앞에 상업과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신설 초·중교도 안심 통학거리다.
특히 단지가 조성되는 남원주역세권은 원주시 유일의 역세권 택지지구로써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투자선도지구로 체계적으로 조성 중이어서 미래 투자가치가 돋보인다.
오는 2028년 개통 예정인 경강선 여주~원주 복선전철도 분양 호재다. 경강선은 판교역과 직결되는 노선이다. 나아가 원주역은 서울 삼성역으로 이어지는 GTX-D노선 신설이 추진 중이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는 새롭게 단장한 ‘린’ 브랜드를 처음 적용하는 단지로, 이에 걸맞은 차별화 설계를 외관과 동 배치, 조경, 커뮤니티 등 곳곳에 도입했다"면서 "특히 42층 초고층 단지에 치악산 등 원주 전역이 한눈에 들어오는 스카이라인과 함께 고급스러운 외관, 남향 위주 단지 배치와 넉넉한 동 간 거리 등에서 느끼는 개방감과 채광, 통풍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원주시청은 예성디앤피가 시행하는 이 단지 우측 남원주역 역세권 AC-5블록에 944가구 규모의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 연내 분양이 가능하도록 했다. 원주시청 관계자는 AC-5블록의 분양가가 '우미 린 더 스카이'보다 소폭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트레이트뉴스가 지난 8월 전국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강원도민이 살고 싶은 아파트는 래미안이 선두였고, 뒤이어 2위 힐스테이트, 3위 더샵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