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마포 에피트 어바닉 7.64 대 1
'과천 프레스티어자이' 23.67 대 1
3.3㎡당 6000만원 내외 '역대급'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 4단지의 재건축 일반분양인 '프레스티어자이'가 특별공급에서 23.67 대 1을 기록했다고 청약홈은 집계했다. 분양가가 지역 역대급으로 서울 로또 분양인 서초구와 강남구의 유명 브랜드에 버금간다. 자료 : 청약홈 / 과천시청. ⓒ스트레이트뉴스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 4단지의 재건축 일반분양인 '프레스티어자이'가 특별공급에서 23.67 대 1을 기록했다고 청약홈은 집계했다. 분양가가 지역 역대급으로 서울 로또 분양인 서초구와 강남구의 유명 브랜드에 버금간다. 자료 : 청약홈 / 과천시청. ⓒ스트레이트뉴스

서울 마포와 경기도 과천에서 3.3㎡(1평)당 5000~6000만원대에서 분양 중인 '마포 에피트 어바닉'과 '프레스티어자이'가 특별공급에서 7~23 대 1의 경쟁률로 100% 소진, 당첨 경쟁이 치열했다.

8일 청약홈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와 GS건설이 마포로 3-1 도시정비지구와 과천4 재건축구역에서 분양 중인 이들 단지가 특별공급에서 7.64 대 1, 23.67 대 1을 기록, 조기 완판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마포 에피트 어바닉'은 69가구 모집에 527명이 지원했다. '프레스티어자이'는 115명 공급에 2722명이 신청했다. 이들 단지의 최고 경쟁률은 45 대 1(34㎡형)과 59㎡A(71.75 대 1) 등이다. 이들 단지는 다자녀와 신혼부부들이 청약통장을 앞다퉈 사용, 이들 가운데 낙첨자도 나올 전망이다. 과천의 '프레스티어자이'는 74㎡ 등 일부 주택형에서 지역 미달이 나왔으나, 이들 물량은 서울과 경기도 통장의 몫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들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5403만원과 6289만원으로 분양 지역에서 역대 최고가다.

HL디앤아이한라가 서울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인 마포 아현동에서 강소주택 ‘마포 에피트 어바닉’을 10월 초순 분양에 나선다.@스트레이트뉴스
HL디앤아이한라가 마포 아현동에서 분양 중인 강소주택 ‘마포 에피트 어바닉’가 특별공급에서 평균 7.6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청약홈은 밝혔다.@스트레이트뉴스

‘마포 에피트 어바닉’은 지하 5층~지상 24층에 전용 34~46㎡형 아파트가 198가구 규모다. 3.3㎡(1평)당 평균 분양가는 5403만원. 주력형인 전용 46㎡형이 채당 평균 11억원이다. 34㎡와 42~43㎡형은 각각 7억2000만원, 10억원 내외다.

46㎡형의 3.3㎡당 분양가는 7월 공덕1 주택재건축구역에서 조기 완판한 '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의 59㎡형(5254만원)보다 비싸다. 지난해 12월 마포 3-3지구의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의 49㎡형에 비해서는 1000만원 안팎 높은 편이다.

과천 '프레스티어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1개 동에 전용면적 49~99㎡의 아파트가 모두 1445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전체 5채 중 1채 꼴인 287가구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6289만원으로 전용면적별 평균 분양가는 △49㎡(44가구) 13억6400만원 △59㎡(70가구) 15억7900만원 △74㎡(98가구) 19억6300만원 △84㎡(73가구) 21억6300만원 △99㎡(2가구) 24억4400만원 등이다.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 4단지의 재건축 일반분양인 '프레스티어자이'의 건설현장. (사진 : 함영원 기자)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 4단지의 재건축 일반분양인 '프레스티어자이'의 건설현장. (사진 : 함영원 기자)

3.3㎡당 분양가는 GS건설이 2019년 5월 과천주공 6단지에서 일반분양한 '과천자이'(3442만원)보다 83% 올라 지역 역대급이다. 올해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래미안 레벤투스'(5937만원)에 비해 352만원 높은 편이다.

이 단지 전용 84㎡형의 평균 분양가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동시성으로 분양 중인 '디에이치 대치'와 비슷하고 앞서 서초구 신반포15차인 '래미안원펜타스'(22억4800만원)보다 8000만원 내외 낮은 데 불과하다.

중앙동 P 중개사는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거듭하는 데 힘입어 최근 1년 동안 중앙동과 별양동, 원문동의 재건축 유명 브랜드 매매가가 2억원 내외 상승했다"면서 "이 단지 일반분양의 상당수가 저층이어서 지역거주자 중심의 특별공급에서 일부 미달이 나올 수 있으나, 1순위 청약에서는 지역 외 거주자들의 청약통장이 앞다퉈 청약대열에 가세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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